♪"콩꽃" - 김광협

콩꽃이 함빡 피었다. / 순이는 콩꽃 색깔 원피스가 입고 싶었다./

봉춘이가 살짝 꼬셨다. / 순이야, 우리 서울로 가버릴까. / 순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봉춘아, 니나 가거라./ 나는 가을에 콩 따야겠다
!논둑에앉아
한달전,우스운 일로 갈비뼈 하나가 '삐각' 금이 가 퉁그러졌습니다. 농사건 자식 키우는 일이건,
작은 틈을 보이면 그곳을 비집고 나오는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잡초와 '말썽'입니다.
한동 안 낫을 들지 않았더니, 논바닥이며 논둑에 늦피가 극성입니다. 세 상엔 '알곡'뿐 아니라
'가라지'가 함께 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고향에서는..
# 이삼일전 부터 벼베기가 시작 됐습니다.올벼 중에서도 일찍 심거나 거름을 좀 덜해 일찍 여문
벼부터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모교 와수초등학교는 8일날 가을운동회를 합니다.뜀박질의 긴장!
# 모교 김화중,공고 총동문회는 지난달 20일 야유회를 갖었습니다. 예년,추석 앞에 치르던 체육
대회 대신으로 3백여명 참석했습니다
#남'여 중학교,인문'공업고등학교로 나뉜 김화 중,고교를 통합 하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학생
수는 적고 학교는 많은 까닦입니다
♪고향에 삽니다
임태준,박정희 부부.부인은 화천이 고향으로 어릴적
한때 와수리에서 살았다.83년 결혼해 고등학교에
다니는 효재,언재 두 아들을 뒀다. 임차농지를 포함
적잖은 논농사를 지으면서, 90년도 부터 젖소를 길
러 지금은 30여마리다. 해운에 따라 소득의 변동이
있는 농사에 비해 축산은 아직까지 안정적이고 만족
득을 보장받고 있다.감당할 수만 있다면 젖소를 더
늘이고 싶기도 하다.부인은 축산에 더 마음이 닿는다. - 소 길러 지은 새 집앞-
♪볍氏의 농사일지
99.9.18 조합에서 물벼를 받는 마지막 날이다.운장리논 수원벼를 베서 수매했다.흐린 하늘에 마음 조
이며 오전을 간신히 넘기고 2시쯤 되니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3천평중 절반을 베 건조중량 환산
4059kg에 5,276,700원 으로 계산됐다.
9.19 어제부터 비가 무척 많이 내렸다.베다 만 운장리논 벼는 절반이 쓰러졌고,배수가 않되는 논바닥
은 20cm정도 깊이로 물에 잠겼다.비는 태풍이 몰고 왔다.
9.30 어제, 수매후 사곡 친구 박재섭의 집에 찾아가 남은 술을 함께 마셨다.막걸리 한되반 가량을 하루
동안 마셨다.집에 어찌 돌아왔는지 정확한 기억이 없다.무책임하게 음주운전을 했다.앓았다.밀계논과
큰골논 벼가 더 쓰러졌다.
10.11 지난번,비 때문에 베다 만 큰골논 벼를 마져 벴다.고래논이라 빠질 염려를 많이 했다.쓰러진 벼
는 모두 손으로 베어놓아 기계고장이 거의 없었다.밀계 논 벼를 건조,수매해 천9백여평에서 6,193,900
원 나왔다.작년 보다 못했다.
10.13 큰골논에서 나온 벼중 일부를 먹을것과 남매들에게 줄 것으로 방아를 쪘다. 방아는 7분도로 쪘
는데 16.4가마 나왔다.나머지는 벼로 수매했다.방아 찧은 쌀을 16만5천원으로 계산하고 수매한 걸 합
하면 천여평에 3,834,400원나왔다
♪이 분을 찾음..
아직도 주소를 몰라 소식지를 보내지 못하는 고향분들이 많습니다. 오 후성,방 한일,강 진철,
유한영,이석호… 아시는 분들 연락주세요
 
♣고향생각 길어올리는 <두레박>계좌:최도영 농협 317025-52-1220xx 한해 1만원 이상 사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