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 남 ) 2002/8/22(목) 09:24 (MSIE5.01,WindowsNT5.0) 61.73.186.24 1024x768 |
 철원에서 심는 벼들..  열흘쯤 전, 사곡리 김화농협 미곡처리장앞에 있는 임의순(무네미)님댁 논, <벼 우량품종 비교 시범포>를 잠깐 들러 봤습니다. 4월14일 못자리를 해서, 5월 13일 모내기를 한, 태봉벼,삼천벼,화동벼,오대벼,증산벼,새상주벼,문장벼,상미벼,상주찰벼가 천5백평논에서 함께 자라고 있었습니다. 문장벼와 상미벼를 빼고는, 모두 이삭을 뽑아 올려, 벼 알속을 채우느라 한창 바쁜 듯 했습니다. 벼들의 자라남과 비교해서 내년 종자선택에 참고하라는 안내가 써 있더군요. 이제 농사 5년째인 저는 아직, 눈이 많이 트이지 않아.. 어떤 것이 잘 여물고 수확이 많이 날 것 같다는 판단이 서지 않더군요. 오대벼 보다 밥맛이 더 좋고, 이곳 철원 기후에 더 적합하게 재배 되길 기대한다는 태봉벼는 올해 첫 시험 재배인 것 같고, 삼천벼, 화동벼가 다른 벼 보다 좀 빠르게 여무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더 빠른 올벼인 운두벼는 시범포에서 빠졌군요. 운두벼를 심은 농가의 논을 보니, 앞으로 보름이전에 벼베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도, 내년엔 운두벼를 좀 심어볼까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시범포에서는 왜 빠졌을까? 싶기도 하군요. 이제는, 올벼를 심어 일찍(추석 전에) 수확하면 값을 더 받고 팔 수 있는 <조작미> 수매가 없어진다는 얘길 들은 것 같은데.. 앞으로, 목도열병이나 멸구, 진딧물, 강충이 등의 병충해를 입지 않고, 뜨거운 가을 햇살에 벼가 잘 여물기를 기다리는 즈음입니다만.. 태풍이 올라오기 전에 벼가 잘 여물어 <무사히> 벼 베기를 마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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