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 남 ) 2002/8/23(금) 22:11 (MSIE5.01,WindowsNT5.0) 61.73.187.153 1024x768 |
 Re..오대벼와 올벼들..  생각지 않았던 답변 고맙습니다. 사곡리 시범포에서 운두벼가 빠진데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저는 나름대로, 수확 시기가 다른 두 품종의 벼를 선택하고 있는데.. 이태 전엔, 진부와 오대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올벼로 선택해 심은 진부는 키가 좀 큰데다 벼 대궁이 약해.. 8월말이나 9월초에 몰려오는 태풍에 쓰러지기 십상이더군요. 그래서, 작년엔 삼천벼를 심었는데 수확을 앞두고 또 다른 문제(개인적인 경우)를 겪어 <재미>를 못 봤습니다. 올해는 올벼 품종으로 화동을 심었습니다. 화동은 지금까지는 괜찮은데, 앞으로 추수할 때까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농사 5년차 이다 보니, 저의 이러저러한 여건과 관련지어.. 어떤 품종을 심는 것이 적합한지, 아직 확실하게 <감>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짓는 농사의 절반은 오대벼를 심고 나머지 절반은 올벼 품종을 심겠다는 생각 정도 갖고 있는 편입니다. 사진은, 운장리 저의 논 곁에서 여물어 가는 벼들입니다. 닷새 전에 찍었습니다. 왼쪽의 운두벼는 생창리 신재덕님 논입니다. 오른쪽은 다른 댁 문장벼인데, 올벼인 운두와 늦벼인 문장의 비교는 적절치 않겠지만..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여물어 가는데 여러 날 차이가 남을 알 수 있겠군요. 오늘 갑작스레 쏟아진 된 소낙비로, 비료기가 좀 몰린 곳에서 웃자란 벼들이 쓰러지는 것을 봤습니다. 운두 같은 올벼야 벼 벨 날이 머지 않았으나, 오대는 아직 <갈 길>이 꽤 남았는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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