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4/3/10(수) 08:31 (MSIE6.0,Windows98,i-NavFourF) 61.74.11.21 1024x768 |
 종자 볍씨 탈망-고르기..  ▲탈망기를 거쳐 나온 볍씨를 자루에 담는 모습- 뒷편엔 금학산 자락이 오른쪽으로 흘러내리고.. 어제, 일이 있어 철원읍 화지리에 가 보니.. 몇 몇 동네 분들이 모여서, 함께.. 종자 볍씨를 탈망기-까락을 제거하는 기계를 돌리며 볍씨를 고르더군요. 볍씨를 탈망기로 고르는 것은, 충실한 벼 알만을 골라 파종-못자리하려는 것입니다. 탈망기는 철원농협에서 조합원들을 위해 구비해 놓은 것을 빌려 온 것이랍니다. 종자볍씨가 담긴 '톤 백'(ton bag?)을, 트랙터 '바가지'로 번쩍 들어올려.. 볍씨를 탈망기 속에 쏟아 부으면, 탈망기를 거치면서.. 벼 알에 붙었던 까락과 불필요한 검불들이 떨려 나갑니다. 마치, 천렵이라도 하듯 어루러지면서.. 이웃 농군들끼리, 가지고 나온 볍씨를 탈망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더군요. 농한기 끝자락에서도, 품앗이 겸, 어울림의 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러한 모습이, 마을을 이루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힘이 되지..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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