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최도영 (moonemi@hanmail.net)
2007/12/14(금) 07:32 (MSIE6.0,WindowsNT5.1,i-NavFourF,EmbeddedWB14.52from:http://www.bsalsa.com/EmbeddedWB14.52) 61.73.236.77 1024x768
[소식]- 동네, 상수도 물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수도계량기 통까지 연결된 자리부터 수돗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땅을 파고- 좀 굵은 프라스틱 관은 하수 관..

우리 마을에도 드디어, 지역(김화) 공동 상수도上水道 물이 연결돼 쓰고 있습니다.
저의 기억으로, 우리 마을에 전기가 들어 온 것은 1972년께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동네에 전기가 들어온 뒤, 35년쯤 만에 공동 상수도가 들어오는 ‘격세지감隔世之感’도 가져봅니다.

사실, 우리 마을 상수도 시설은 지난해에 공사(모습 ☞보기)를 마쳤습니다.
집 앞까지 수도관을 연결해 뭍어 놓고, 올 가을에 집집마다 수도계량기를 달아준 뒤 집 안까지 수돗물을 연결한 것입니다.

요즘은 시골 마을도 물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우리 마을처럼 집집마다 ‘자가 수도’라 하여, 지하수를 파서 쓰는 경우에도..
마을 안, 그리고 주변으로부터 지하수 어지럽히는 요인들이 두루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저희 집처럼..
지은 지 오래된 경우, 자꾸 높아진 도로나 새로 지은 이웃집들에 비해..
집터가 낮아, 생활하수 및 자연수(빗물)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 문제도 있곤 합니다.

지난해, 상수로 관을 뭍으면서 하수로 관 시설을 함께해..
생활하수 문제에 마음 가뿐해졌고, 이번 상수도 연결로 다시 마음이 폈습니다.
사실, 저의 집 경우 겨울이면 지하수로관이 얼까봐 전기 모터를 계속 틀어놔야 해서..
평소 8천 여원 나오던 전기요금이, 겨울철엔 그 열배 가량이나 나왔고 그나마도 물이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 마을과 이웃 마을 들이 이용하는 김화 공동 상수도는..
민통선 안쪽, 김화읍 용양리 개울 바닥에서 지하수를 퍼 올리는 것이라..
수돗물이라 하지만, 지난 날 깨끗하던 마을 우물물에 못지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산 지, 만 십 년째..
그동안, 상 하수 문제로 마음과 생활이 불편했는데..
‘숙원 사업’이던 두 가지가 해결돼, 일상이 한 결 쾌적해 졌습니다.
그런걸 보면, 생활기반의 개선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생각게 됩니다.


▲삽과 괭이로 1미터 넘게 땅을 판 뒤, 좁은 밑바닥 공간은 ‘꽃 삽’으로 께작께작 흙을 퍼내며- 모처럼 ‘보람찬’ 집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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