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67 : [모습]- 동아불암 아파트분들의 방문(來訪)..

2006/1/20(금) 09:27 (MSIE6.0,WindowsNT5.1) 61.73.236.99 1024x768

[모습]- 동아불암 아파트분들의 방문(來訪)..

▲우리마을을 찾아주신 자매마을 분들과 동네 앞 개울 하류 쪽으로 내려가 ‘원시적’인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다..

지난해, 우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상계3동 동아불암 아파트 분들(아홉)이 다녀가셨습니다.
무네미 출신 향우인, 주남석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 회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노인 회장님등 아홉 분이 우리 마을을 찾아주셨습니다.
지난해 농촌체험 등 행사 때 세 차례에 걸쳐, 입주자 대표회의 임원님들과 주민분들이 다녀가신 바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우리 마을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신 것이 아니라, 농한기인 이때 개울에서 물고기 잡아 끓이는 천렵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오신 발걸음 이었습니다.

어제 오전, 자매마을 분들이 우리 마을에 오시자마자..
마을앞 개울을 따라 하류 쪽으로 좀 내려가서, 고기 잡는 도구로는..
메(해머)를 이용해 돌 속의 물고기를 기절시키는, 아주 원시적인(?) 방법으로 고기를 꽤 잡았습니다.
개울바람 쏘이며, 장작불 피워놓고 물고기 몇 마리 구워 소주 안주도 삼으며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은, 마을 분들과 함께 회관 경로당에서 끓인 물고기국과 아파트 분들이 가져오신 겨울의 별미 포항 과메기로 함께 했습니다.
점심식사 뒤엔, 회관2층 건강관리실 낡은 노래방기계를 이용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어울리셨습니다.
몇 몇 분들은 건강관리실 한 켠, 후끈한 찜질방 들어가셔서 건식乾式 사우나도 하셨습니다.

마을 몇 분의 안내로 동네 앞 개울건너 모기동산에 오르셨다가, 회관으로 돌아오셔서..
마주앉은 자리에서는, 앞으로 우리 마을과 동아 불암 아파트와의 교류-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동아불암 아파트에서는-
우리 마을 주민들이 농사철에 입을만한 작업복(재활용 의류)을 앞으로도 수집해 보내 주시겠다는 의견과
우리 마을 오래된 농가의 전선이나 수도 관계 등 보수가 필요한 시설을 점검, 보수해 줄 수 있다는 의견 등을 내 주셨고..

우리 마을에서는-
내달 정월 대보름 전에, 동아불암 아파트를 방문하여 경로당에 떡국 등을 대접할 계획을 가져본다는 의견과
봄, 가을에 연례적으로 진행할 농촌체험 행사 때 동아불암 아파트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석하실 수 있다는 의견 등등을 나누었습니다.

아울러, 농산물 직거래에 관한 의견들을 소비자, 생산자입장에서 구체적인 부분까지도 의견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동아불암아파트 분들께서 말씀하신 좋은 지적은 지난해 봄 농촌체험 때 심고..
가을 농촌체험 행사 때 참가자들과 함께 캐서 나누어 드린 고구마는 매우 맛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올해도 고구마를 심게 되면, 고구마순(종자) 선택에 보다 신경을 써서 기왕이면 맛도 좋은 고구마를 심어야 한다는데 동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