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누드배 (jos1028@hanmail.net) (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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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5(수) 00:46 (MSIE6.0,WindowsNT5.1) 61.74.12.85 1024x768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아이  

야생화 밭이 붙은 창가에 비가 오네

내가 사랑하는 그아이가 집에 와 있는날이면 이곳 농장이 훤히 보이는 곳에앉아

띠리 띠리 띠리리 하고 엘지제를 위하여라든가요

피아노를 즐겨 쳣지요 난 그앞 농장을 지나며 다소곳이 앉아 피아노 치는 그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것이 사람 사는 모습이구나

항상 우린 둘만 살다보니 그아이가 오는날이면 집안에 생기가 돈다 그리고 꾸밈없는

웃음거리로 우릴 즐겁게 해주었지요

그리고 그아인 웃는 모습이 너무도 이뻣지요 생김세는 동생만 못해도 웃는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가지른한 치아가 들어나 보이는 아름다운 미소

난 지금 이 비를 바라보며 그아이의 미소가 보고픕니다

영국으로 떠나든날도 이런 비가 내눈속에 내렸지요 저멀리 아득히 전화기 속에 들려

오는 목소리 아빠 나 잘갔다 올께요 그리고 아빠 나 지금 비행기 기다리고 있는데

아빠 사랑해요라고 했을때 내눈속에서 소리없는 비가 마구 마구 내볼을 타고 내렸

읍니다 차마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일까봐 잘갔다와라고 짧게 이야기 하고 말았지요

왜 그아이 생각만 하면 자꾸만 눈물이 나는지 지금도 가슴 깊은곳에서 정말 뜨거운

눈물이 마구 솟아진다 내딸 미나야 사랑해 보고싶어

3년전 영국으로 가겠다고 했을때 내가 제일 먼저 해주었든 못난 아비의 첫말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난 학비 댈 자신없다라고

걱정마 내가 알아서 할거야 난 아프리카에 갖다둬도 살수있다라고장담하고 떠낫든

내딸 미나가 얼마지나지 않아 오징어 불고기 한접시를 먹기 위해 수시간을 생각해야

한다든 말과 다른 아이들은 부모 잘만나 그곳에서도 자가용 굴린다고 했을때

그런 소리 하려면 당장 들어오라고 했던 나 너무도 못난 아빠가 미안하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난 사랑하는 내 딸 미나가 너무도 보고픕니다


볍氏: 따님에 대한 커다란 그리움.. 그 또한 사랑의 또 다른(?) 사무침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선곤 형님도 과수원일로 더욱 바쁘셔서, 즐겨 하시는 여행이 당분간 줄 것 같은데요.. 어디 다녀오시고 싶어서 마음이 근질 근질 하시지 않은지..  [05/06]
61.82.42.216 김선곤: 배대위라고 한 10년은 족히 되었을거야 뜬검없이 나타나 속초에 산다고 한화콘도에 근무한다고 속초 한번 다녀가시라고 회 마니 마니 사주겠다고 바람을 넣고 갔어니 아니갈 내가 아니지  [05/07-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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