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누드배 (jos10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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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학교 숙제(아내에게 편지쓰기)  

내가 사랑하는 반짝이 공주님 보셔요

여보 미안하다 그리고 너무 사랑한다
어젠가 거젠가 내가 당신을 가만히 안고 이야기 했었지
여보 나좀 이해해 주면 안될까? 성질을 안부리려고 해도 자꾸만 성질이 난다 “그냥 넌 원래 그런놈이야 생각하고 이해좀 해주면 안될까하고” 요즘와서 내가 성질낼때마다
달래주지도 않고 관심없어 하는 당신모습보면 내맘이 왠지 자꾸만 쓸프진다고 했더니 그럼 난 평생을 그 성질 다 받아주면 산 난 어떻겠냐고!
하긴 정말 난 이기적이고 구제불능이다 내가 잘못해서 성질부려도 평생을 아낸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맘풀어 해야 겨우 맘이 풀어지는 정말 철딱선이 없는 강한척 하는 약한남편 못난 남편이였지 거치
꽃다운나이 22에 날 만나서 평생을 몸고생 맘고생 시켜서 정말로 미안하다 그렇게말할때면 그런줄 알면 이유도 없는성질이나 부리지 말어 알았어 하는 당신
당신의 잠자는 모습을 보노라면 눈물이 막 나려고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게 이뻣든 당신얼굴이(오해 마세요 제눈에만 그렇다는 겁니다) 어느세 나이보다 더늙어버려 이게 다 남편 잘못만나 그렇지 하는생각에 가슴이 미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어
너무 미안해서 여보내가 돈 많이 벌면 주름살 수술 해주께 그럼 한 10년은 더젊어뵐 거야
됏네요 어느세월에 나이들면 늙는게 이치고 어거지로 주름살피고 젊어지기도 싫네요 하는 당신
정말 우선적으로 여유돈이 생기면 주름살 펴주고 싶다 기다려 알았지 그리 오래가지 않을거야
후배가 형같은 사람이 왜 아버지 학굘가 천하가 다아는 현부양분데 라고 말하고 딸녀석이 택시를 타고 오는데 기사분이 그집 부부는
정말 본받을 만한 모범적인 부부라고 이야기했다며
우리 엄마 속썩고 사는 것 누가아리요 했지 맞아 세상사람들은 김선곤이 성질좋고 아내사랑 끔찍하고 가정에 충실하고
맞는것도 있지만 아니것이 더 많지 거치 여보 성질나면 교회안간다고 협박하고 지 천국가라고 하는데 꼭 한두살 먹은 애처름 군 내가 잘못했어 이젠 인생 후반전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잘할게 그리고 내가 난 다시태어나도 당신하고 결혼할거라고 이야기 할때 피식 웃지만 마 알았지 그 웃음이 난 뭔지 아니깐 미쳤어 난 다신 태어 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같은 인간 안만나 했지 남은 인생 당신한테 잘해서 다신 만날꾸아라고 말하게 만들거다 알았지



2004년 4월 10일 새벽예배갔다 와서 자는 당신 모습보며
이글을 씁니다


211.218.64.103 볍氏: 알고 보면(?) 선곤 형님도 한 '승질' 하시는가 봅니다. '성질 나면 교회 안간다고 협박' 하신다구요? 그런 모습이 자칫, 형수님껜 '야비'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긴, 저는 그나마 교회를 아얘 나가지 않습니다만.. 선곤형님,그런데요.. 형님댁에 지금 투표권 가지신 분-가족이 세 분이죠? 형님, 형수님, 그리고 아리따운 따님.. 노골적으로 말씀 드릴께요. 비례대표는 민주노동당에 투표해 주십시오. 꼭이요!! [04/12-20:04]

61.74.10.125 김선곤: 요즘 논일로 바쁘지 알았어  [04/13-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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