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3/10/7(화) 09:56 (MSIE6.0,Windows98,i-NavFourF) 61.74.11.122 1024x768
헬리콥터를 잡다  


▶육단리-춘천 쪽에서 날아와, 모기동산 앞에서 방향을 바꾸는 군용 헬리콥터..

예나 지금이나, 동네를 한 바퀴 돌고 가는 군용 헬리콥터들이 종종 날아옵니다.
춘천쪽이나 포천쪽에서 날아 온 헬리콥터들은 모기동산 뒤쪽이나 앞에서
둥그렇게 방향을 바꿔, 날아 온 곳으로 되돌아가거나 또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날아가는 헬리콥터를 올려다볼라치면,
어릴 적, 알파나 모기동산에서 멱 감다가 만났던 헬리콥터들이 떠오릅니다.
낮게 비행하며 거센 바람을 일으켜 장난을 치기도 했던 지난 날 헬리콥터..
발가벗은 우리들이 센바람을 피해 이쪽 저쪽으로 피하는 것을 보며, 위에서 실실거리고 있을 것이란 생각
그리고, 그 안에 타고있는 군들이 미군일 것이란 추측은, 어린 마음에 그들을 미워하게도 했습니다.

지금, 날아오곤 하는 헬리콥터 중엔 우리 군인이 조종하는 것이 많을 테지만..
지난날 생각 때문에 그럴까, 헬리콥터를 보면서 '우호적'인 마음만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모기동산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헬리콥터를 (사진에)잡아야지 하다가..
어제, 벼 벨 준비를 하느라 논에 나갔다가 사진의 헬리콥터를 잡았습니다.

다음 번엔, 요즘에도 어쩌다 날아오곤 하는
깻망아지-날개가 두 개 달린 수송용 헬리콥터를 잡아야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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