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무네미 다리방 아래 멱감는 소녀들-민가영,최일심,최서이,민나영,김애리, (98년?).. 제가 고향 무네미로 돌아오던 해(98년), 아니면 그 다음해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마비로 늘어난 개울물이 줄어들면서, 맑아진 다리방 밑에서 서이와 친구 가영이, 일심이 (가영이는 민용근님 첫째 딸, 일심이는 최광호님 딸)그리고 가영이의 동생 나영이와 김수덕님딸 애리가 멱을 감고 있더군요. 그래서 찰칵! 찍은 사진입니다. 열 살 정도만 지나도, 여자아이들은 윗 옷을 입고 멱을 감는데.. 사진에서도 제일 어린 나영이만 빼고는, 모두 옷을 입었군요. 나영이(왼쪽에서 네 번째)의 눈길은 언니-가영이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언니가 표정을 잘 잡고 있는지 살피려는 마음이었는지.. 가영, 나영 자매는 그 뒤 얼마잖아 서울로 이사를 갔는데, 요즈음 무네미 홈, <모습 그리기> 게시판에 나영이의 꼬리글이 올려진 것을 보니 나영이 성격이 예전보다 많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나? 보다 싶습니다. 왼쪽에서 세 번째는, 지금은 봉춘말 앞에서 소를 키우시는 최광호님의 따님 일심이입니다. 일심이(중3)는 와수초등학교 때 수영선수를 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올때면, 동네에서 버스를 내려, 다리방 건너 둑방길을 따라 집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곤 했었죠. 맨 오른쪽, 애리는 김수덕님의 따님인데, 나영이 보다 위 던가 아래 던가? 긴가민가하군요. 아이들의 표정이 나름대로 밝고, 개울물처럼, 무언가 자신들의 모습을 내 비치는 것 같습니다. 5년(?)전 사진을 꺼내 보면서, 아이들은 지금 어떤 '생각의 개울가'에서 커가고 있을까? 돌아봅니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