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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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7/28(월)
개울가, 다리방 아래 멱감는 소녀들..  


▶무네미 다리방 아래 멱감는 소녀들-민가영,최일심,최서이,민나영,김애리, (98년?)..

제가 고향 무네미로 돌아오던 해(98년), 아니면 그 다음해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마비로 늘어난 개울물이 줄어들면서, 맑아진 다리방 밑에서 서이와 친구 가영이, 일심이
(가영이는 민용근님 첫째 딸, 일심이는 최광호님 딸)그리고 가영이의 동생 나영이와 김수덕님딸 애리가 멱을 감고 있더군요.
그래서 찰칵! 찍은 사진입니다.

열 살 정도만 지나도, 여자아이들은 윗 옷을 입고 멱을 감는데..
사진에서도 제일 어린 나영이만 빼고는, 모두 옷을 입었군요.
나영이(왼쪽에서 네 번째)의 눈길은 언니-가영이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언니가 표정을 잘 잡고 있는지 살피려는 마음이었는지..
가영, 나영 자매는 그 뒤 얼마잖아 서울로 이사를 갔는데,
요즈음 무네미 홈, <모습 그리기> 게시판에 나영이의 꼬리글이 올려진 것을 보니
나영이 성격이 예전보다 많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나? 보다 싶습니다.

왼쪽에서 세 번째는, 지금은 봉춘말 앞에서 소를 키우시는 최광호님의 따님 일심이입니다.
일심이(중3)는 와수초등학교 때 수영선수를 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올때면, 동네에서 버스를 내려,
다리방 건너 둑방길을 따라 집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곤 했었죠.
맨 오른쪽, 애리는 김수덕님의 따님인데, 나영이 보다 위 던가 아래 던가? 긴가민가하군요.
아이들의 표정이 나름대로 밝고, 개울물처럼, 무언가 자신들의 모습을 내 비치는 것 같습니다.

5년(?)전 사진을 꺼내 보면서,
아이들은 지금 어떤 '생각의 개울가'에서 커가고 있을까? 돌아봅니다.


211.177.28.144 민나영: 이렇게어린추억을보게해조서고맙습니다 친구들도보고싶 은데 친구들과개울과가서논게생각나네요 [07/28-12:31]
211.177.28.144 정에: 뱆ㅈ댇ㅇㄷ댇ㄴ앧ㅈㄴ젠댕ㄱ대대댕애래허애레ㅓ넫라;ㄷㅁ날 [07/28-12:49]
211.177.28.144 민선영: 나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언니들이 그리워요 특히 개울가...이유는 서울은 개울이 흔하지않거든요. 그리고 아빠와 함께먹던 싱아 개울가에 앉아서 아빠계서 따주셧거든요 . 그신맛 꼭 강원도 에 맑은 맛 이지요. [07/28-16:19]
211.219.110.20 민선영: 서울에는 개울가 가 정말드문데 강원도 는 맑은 개울가가 많아서 정말조아요 [08/15-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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