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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편지는 2개월전에 받은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편지를 받으시는 분은 제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그냥 스쳐 지나간 인연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고향을 알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아버지의 군 생활과 짧은 인생을 살다가신 후 어머님과 함께 이곳 저곳으로 이사다니면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제작년...그러니까 3년전에 어머니께서 병환으로 제곁을 떠나신 후 많은 방황과 처지를 원망하며 살았고 작년 추석때도 아버지, 어머니 제사를 모시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방황을 하며 어느 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9시경이였는데 그 마을이 무네미였습니다. 어려서 몇번 이곳을 지나친 적은 있으나 이렇게 밤늦도록 마을 주민들의 행복한 모습과 고향을 찾은 분들의 흥겨운 자리를 보면서 많은 감동과 희망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저는 무네미 마을을 제 마음의 고향으로 삼고 살아가려합니다. 고향이 있다는 건 행복한 거니까요.. 제가 다시 무네미 마을을 찾게 된다면 아마도 추석날 저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라건데 올해도 행복한 분들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두서없이 편지를 써서 놀라게 한것 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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