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5/12/15(목) 16:13 (MSIE6.0,WindowsNT5.1) 61.73.236.110 1024x768
[모습]- 2005, 일도곡 걷는날..  


▲이장댁 마당에서 일도곡을 걷으며, 20kg 쌀 포대로 가져온 분들에겐 남는 양 만치 되돌려 드리고..

오늘은, 올해 마을 ‘일도곡’을 걷는 날입니다.
일도곡이라 함은, 마을을 위해 책임을 맡아 일하는 이장, 반장에게..
지난 한 해 동안의 봉사적 활동에 대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걷어서 주는 일종의 ‘수고비’입니다.

우리 마을의 경우, 재작년까지는 가구마다 쌀 두 말 닷 되를 걷어서 주었습니다.
이장에게 1말 닷 되, 그리고 4명의 반장 앞으로 1말을 걷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일도곡을 낮추어서 이장에게 1말, 반장에게 닷 되를 걷어 주고 있습니다.

일도곡은 주로 이장 댁에서 걷는데, 이, 반장댁 부인들이 음식을 준비하여..
쌀이나, 쌀값에 해당하는 현금을 일도곡으로 가져오는 주민들에게 점심을 대접합니다.
올해는 쌀 대신 현금으로 내는 경우, 쌀 1말에 1만8천원(벼 수매가격에 근접한 금액)을 쳐서..
1말 닷 되=2만7천원으로 계산해 받습니다.

참고로, 마을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은 일도곡 내는 것을 면제 받습니다.


▲손수레에다 쌀을 싣고 오는 분이 계신가 하면 오토바이에다 싣고 오기도 하고..


▲쌀값이 떨어지고 판매가 줄어드는 분위기라 그런가, 여느 해 보다 일도곡을 쌀로 내는 주민이 늘어난 듯도..


▲일도곡을 내고 이장 댁에서 준비한 점심을 잡숫고 댁으로 들 가시는 마나님들-‘창근엄니’, ‘태환엄니’ 등..


▲마을을 위해 수고하신 이, 반장님들-김지노,김기자,안송희,,최준상,이정모님(뒷줄 왼편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해 일도곡 걷는날 ☞보기

218.51.121.233 주 남석: 이장님 반장님 네분 올해도 수고와 고생 많으셨습니다.올해 큰일 많이 하
시고 힘드셨겠지만 내년에는 더많이 수고하시겠습니다.
이제겨울이 가면꽃피는 좋은 시절이 오겠지요, [12/15-22:03]
222.115.124.230 김수덕: 이장님....그리고 각 반장님...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내년에도 열심히 동네를 위해서 주민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헌신해 주시길 부탁드리구요....그리고 이장님....아프면 병원에서 아예 며칠 입원 치료를 받으셔야지요...나이가 얼만데 갈라진 갈비뼈 붇기를 기다립니까???? 좀 쉬십시요...안스러워 못봐 주겠습니다.... [12/18-14:04]
220.91.111.28 주민: 일도곡은 그전에는 이장님이 두말 반장은 그전이나 지금이나 닷되남니다 [12/23-17:32]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