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5/11/14(월) 17:18 (MSIE6.0,WindowsNT5.1) 61.73.237.165 1024x768
[모습]- 김응모어른, 임옥춘마나님 금혼식..  


▲김응모 어르신과 임옥춘 마나님의 결혼 50주년 및 임옥춘 여사의 칠순잔치..

지난 토요일(12일), 동네 김응모 어르신과 임옥춘 마나님의 결혼 50주년 및
임옥춘 마나님의 칠순잔치가 가족들이 자녀분들의 준비로 와수리의 한 ‘가든’에서 펼쳐졌습니다.
잔치의 진행을 맡은 분이 읽은 두 분에 대한 소개에 따르면..

김응모 어르신께서는 황해도 황주군 인교면 천파리 66번지에서 태어나셨고,
황주인교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농업에 종사하시다 6.25사변이 난 그해 12월 4일
고향을 가슴에 뭍고 독신으로 월남하여 육군에 입대
제 8사단 10연대 2대대 8중대 1소대에서 인제-양구-화천-김화지구에서 3년간 전투를 하고
휴전 후 2년간 더 복무한 후 1955년 2월 10일 참전용사로 전역하여 현재 평생 같이 살아오신 임옥춘 여사와 결혼하였습니다.

오늘 칠순을 맞이하신 주인공 임옥춘 여사는 인제에서 태어나 가족들과 생활하던 중 지금의 부군을 만나 슬하에 자녀 7남매를 두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5년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하시고 그 어느 부부보다도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아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남편 김응모 어르신께서 아내 임옥춘 여사님께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없는 살림 하면서 많은 자식을 키우느라고 숱한 고생을 말할 수 없이 했던 아내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맙고 그동안 제대로 마음 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여생 잘해주고 옆에서 꼭 지켜줄테니 행복하게 오래오래 내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꼭 이말 하고 싶답니다. “사랑한다고”


50년전 결혼당시 반지 하나 제대로 해주지 못해 늘 마음이 아팠었다면서 신랑께서 직접 반지를 맞춰 이 자리에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김응모 어른과 임옥춘 마나님의 직계 가족들이 함께..


▲김응모 어른과 임옥춘 여사의 일가친척들이 함께..


▲김응모 어르신과 한국 전쟁 당시 전투를 함께 하셨던 같은 부대 참전용사 분들이 함께..


▲잔치가 시작될 즈음, 아들, 손주들의 팔 무등을 타고 계신 김응모 어르신과 임옥춘 마나님..


▲결혼당시 해 주시지 못했던 반지를 임옥춘 마나님에게 끼워주시는 김응모 어른..


▲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읽고 있는 맏딸 김정숙님..


▲부모님과 친지 어른들께 술잔을 따라 올리는 둘째 아들 김수덕님 부부..


▲부모님께 드리는 축가를 다 함께 부르는 자녀, 손주들..


▲결혼 50주년 및 칠순 축하 케익의 촛불을 불어 끄는 가족들 ..


▲참전용사들 앞에서 구성지게 노래를 몇 곡 부르시는 김응모 어르신..


▲만수무강 하시라고 손에 손잡고 강강수월래를 돌 듯 하는 가족들 가운데 서신 김응모 어르신과 임옥춘 마나님..


222.115.124.249 김수덕: 사진 찍으시느라 무쟈게 고생했습니다...그저 자식된 도리로써 오래 오래 사시길 바랄뿐입니다...^^ [11/14-22:01]
218.51.124.130 주남석: 어르신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역사의 주인이셨습니다. 항상강녕하신모습의 아버님 어머님 건강하시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란 자녀분들과 손자 온가족이행복하신모습으로복되신 하루 하루되시길 기원드립니다. [11/17-12:07]
221.151.197.18 김수덕: 동회장님....안녕하셨지요?? 그동안 동회장일을 맡고 일하시느라 바쁘실텐데도 이렇게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무척 반갑습니다...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그런 회장님으로 남아주시길 바랍니다....김수덕 올림 [11/18-13:33]
218.49.235.92 김성덕: 형님!사진 촬영해서 이렇게 올려주셔서 정말 고맙구 감사합니다~찾아주신 마을분들께도 넘 감사드리구요~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11/2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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