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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주민들이 공동농사 짓는 밭에서 이 즈음, 부쩍 부쩍 커가는 찰옥수수 대궁들.. 오전 시간부터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날씨가 여름을 느끼게 합니다. 농사는 봄에 씨 뿌리고 가을에 거둬들이는 일이지만, 작물들이 한창 왕성한 성장을 하는 여름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이 즈음, 감자밭 꽃 대궁엔 하얀 감자 꽃 피고, 땅속에선 주렁주렁 감자알이 굵어가고 있습니다. 옥수수 밭은, 자고나면 키가 부쩍 부쩍 크는 청소년들 마냥 옥수수 대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동네에서는 주민들이 공동농사 짓는 찰옥수수 밭의 김을 매고 비료를 주었습니다. 각기 호미 한 자루씩, 질통 하나씩 또는 예초기를 한 대씩 등에 메고 자등리 옥수수 밭을 찾았습니다. 앞에서, 옥수수 대궁 주위의 김-풀을 매면서 가면, 뒤따르며 긴 풀들은 예초기로 자르고.. 김매기로 풀을 다 잡을 수 없기에, 질통을 지신 분들은 제초제를 뿌리며 나갔습니다. 다음은, 옥수수 대궁마다에 한 웅큼씩 비료를 떨어뜨려 주었습니다. 계획했던 대로, 채 한집에 한 분씩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황무지 묵정밭을 일궈 옥수수를 심던 날처럼,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함께 들 하셨습니다. 이제, 앞으로 한 번 더 김을 매고 옥수수 대궁에 흙을 북돋워 줘서, 장마철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하면.. 쫀득쫀득 맛 좋은 찰옥수수를 먹을 날도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공동농사 지은 찰옥수수를 따서 주민들이 나눠 먹으려는 것은 아니구요.. 뭔가 마을을 위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의 일에 보태 쓰려는 것입니다. 옥수수 농사를 지어 얻어지는 소득도 소득이지만, 그 과정에 마을 분들이 함께 나서.. 씨 뿌리고, 김매고, 거둬들이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수확일 것 같습니다. ![]() ▲옥수수 대궁 주위의 풀을 뽑아주는 ‘김매기 부대’가 앞서 나가고, 그 뒤를 따라.. ![]() ▲긴 풀은 예초기- 풀 깎는 기계로 한 번 후려 놓고 지나가고.. ![]() ▲옥수수 대궁 하나하나 마다에 비료를 떨구며 가는 아주머님, 마나님들.. ![]() ▲다른 어떤 수확보다도, 주민들이 함께 했다는 것이 가장 커다란 보람이요 소득이 될 찰옥수수 밭 마을 공동농사..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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