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5/6/11(토) 22:34 (MSIE6.0,WindowsNT5.1) 61.73.236.141 1024x768
[소식]- 단오날 쑥을 베다..  


▲짙은 안개가 내려앉은 단오 날 아침, 쑥을 베기 위해 낫 한 자루씩 들고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 중에서..


단오를 맞이하여, 무네미에서는 ‘단오 날 쑥’을 베었습니다.
민간-민속에, ‘쑥은, 단오 날 이슬 걷히기 전에 베는 것이 효능이 좋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는가 봅니다.
며칠 전, 객지에 나가 사시는 향우 주남석님과 마을 분들과의 이야기 나눔 가운데..
우리 마을에서 쑥을 이용하여 뭔가 ‘바람직한 일’을 해 보자는데 의견이 합쳐져, 단오날 쑥을 베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아침 안개가 짙게 낀 날이었습니다.
안개가 짙은 날은 낮에 뜨겁다는 얘기가 들어맞으려는지, 낮엔 꽤나 뜨거웠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오전 6시, 마을 주민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낫 한 자루씩 들고..
마을회관 마당에 모여, 몇 몇씩 조를 이뤄 차에 나눠 타고 쑥을 벨만한 곳으로 출발했습니다.

버들골로 간 조가 있고, 용양리로 간 조, 풍암리로 간 조..
안개를 걷고 해가 떠오르기 전에 서둘러, 쑥이 자라는 둑방이나 논둑길을 찾아 시간 반 쯤 발걸음을 바삐들 하였습니다.
다시, 앞서거니 뒤서거니 모여든 마을회관 앞마당엔 베어 온 쑥이 꽤 많이 쌓였습니다.
굴비를 엮듯, 이엉을 엮듯, 쑥을 엮어서는 그늘진 곳에 매달아 말리기로 했습니다.

‘무네미 쑥’이 마르면, 그것으로 뭔가 마을을 위한 일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단오 날 모여 이슬 마르기 전에 쑥을 베어다 응달에 말린 것입니다.


▲삼삼오오 조를 이뤄 쑥을 베러 나간 주민들- 민통선 안 용양리 둑방에서..



▲지난 날, 퇴비를 베듯 둑방을 찾아다니며 쑥을 베어들고 차에 옮겨 싣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마을회관 마당에 모여드는 쑥과 주민들, 쑥을 엮는데..



▲마을회관 마당엔, 한 다발 두 다발 이엉처럼 엮은 쑥 다발이 늘어가고, ..



▲줄 사이에 한 웅큼씩 되게 쑥을 넣고 엮어 나가시는데- 노인회장 주용근 어른 ..



▲쑥을 다 엮고난 뒤, 단오 날 쑥 베기를 기념하기 위해 한 장..



▲엮은 쑥을 이정모님 건조장 그늘진 곳에 줄줄이 매달아 말리기로..



221.167.6.121 선순: 쑥을 참만이 베었내요 아쉼게도 우리집 남편과 우리이웃으로 이사오신 분도 같이 참석을 했는데 사진에는 없네요 이쑥으로 무었을 하실건가요 [06/12-12:15]
61.73.236.189 볍氏: 형님과 박성용님도 용양리, 이발사 아저씨댁 논둑께서 만났습니다. 쑥은 말려서 향 피우는데 쓰려는 것입니다. 홍보용으로 만든다던가 하여, 우리 마을을 찾는 분들이나 도시인, 향우들에게 나눠드릴 계획 이랍니다. [06/13-07:13]
221.162.89.5 김수덕: 죄송..........저는 참석하는 시간을 잘 못맞추는것같군요...열심히 하시는데 도움못드려 그저 죄송할 뿐입니다.... [06/13-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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