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4/12/20(월) 14:02 (MSIE6.0,Windows98,Win9x4.90) 61.73.236.151 1024x768
[모습]- 일도곡 받는 날..  


▲일도곡으로 낼 쌀을 가지고 오시는 임명순 어른의 마나님, 뒤쪽엔 현금으로 내시려는 마나님들..

연말이 되면, 동네에서는 이런 저런 결산이 있습니다.
청년회는 청년회대로, 부녀회는 부녀회 대로..
그리고 마을은 마을대로, 대동회라는 결산총회를 열어..
이장으로부터 지난 한 해 동안의 마을 살림을 보고 받고 결정할 일이 있으면 정하곤 합니다.

대동회와는 별도로, 마을에서는 '일도곡'이라 하여..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일정액을 걷어, 이장과 반장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건네줍니다.
일도곡으로 걷는 금액은, 마을에 따라 다릅니다만..
대개, 쌀의 양으로 정하고 현금으로 내는 주민들에겐 쌀값을 환산하여 받습니다.


▲이, 반장님들이 일도곡 갖고 오시는 마을 분들을 맞이하여, 쌀은 저울로 달아 받고 현금은 현금대로..

무네미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일도곡이 쌀 두 말 닷 되 였습니다.
이장에게 두 말을 주고, 닷 되로는 네 명의 반장에게 나눠줬습니다.
그러던 것을, 지난해 대동회에서 한 말 닷 되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장에게 한 말을 주고, 닷 되로는 네 명의 반장에게 나눠주는 것입니다.
일도곡을 현금으로 내는 경우, 올해는 2만7천 원을 받았답니다.

지난 11일, 동네에서는 일도곡을 걷었습니다.
일도록 받는 날은, 이장댁에서 점심 식사를 준비해..
일도곡을 가지고 오는 주민들에게 대접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댁은 일도곡 내는 것을 면제해 드리기도 합니다.


▲이장댁에서 준비해 일도곡 갖고 오신 주민분들에게 '대접'하는 점심-김광진, 강태복님의 얼굴이 보이고..

지난해, 화천 어느 마을-파포리 일도곡 받는 모습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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