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4/9/1(수) 16:05 (MSIE6.0,WindowsNT5.1) 220.70.177.134 1152x864
[모습]- 청년회, 퇴비 베던 날..  


▲풀베기를 시작해, 처음 쉬면서 청년회 부녀회원들이 함께..

지난달 26일, 동네 청년회와 부녀회원들은..
마을앞 개울 왼편, 둑방 경사면에 자란 풀베기를 했습니다.
풀베기를 한 구간은, 다리방 에서부터 누치소까지..
둑방길 좌, 우 경사면을 합쳐 약 6미터 폭으로 2km쯤 되는 거리 입니다.


▲저만치, 알파산 앞쪽으로 풀을 베어나가고 뒤따르며 걷어올리는 청년회원들..

베어낸 풀은 그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모아서 퇴비로 활용할 것입니다.
사실, 둑방 경사면 풀베기는 각 읍, 면 별로..
풀베기를 할 단체에 내주곤 하는 일종의 ‘공공 사업’입니다.
동네 청년회에서는 일종의 ‘수익 사업’겸,
<새 농어촌 건설운동>의 일환으로 퇴비생산도 하기로 된 것입니다.


▲작대기며, 갈퀴로 풀을 걷어올리는 부녀회원들 그리고 군수 출마 어느 예비후보자..

예초기를 메고 나온 청년회원들은, 앞서가며 풀을 베어 나가고..
그 뒤를 부녀회원들의 뒤따르며, 풀을 걷어 올려 모아 놓습니다.
그런 다음엔, 둑방길 위에 마치 볏짚처럼 한 줄로 모아진 풀을..
주남성님이 <원형 베일러>로 거둬들여 둘둘 말아 묶어 놓습니다.


▲오후 쉴 참에 음료수며 막걸리 등, 마실 거리를 함께 나누며..

둑방엔 쑥대같은 풀뿐 아니라, 싸리나무 붕나무 등등의 나무도 자라 있는데..
지름이 약 3센티 미만 굵기의 나무들도 예초기로 베어 나가고..
어쩌다, 작고 노란 줄무늬의 땡삐-벌집을 만나면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순식간에 땡삐에게 콧망울을 한 방 쏘였습니다만..)


▲쉴 참에, 둘러앉아 둘 셋씩 이야기 나누는 청년회원들..

점심은, 마을회관에 남은 부녀회원들께서 준비한 비빔밥으로..
큼직한 사발에 한 가득 씩 썩썩 비벼 먹고..
다시, 모두 함께 나가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풀베기, 거두기를 해 나갔습니다.


▲맨 뒤에서 풀을 거둬들이며 묶어 나가는 주남성 님의 베일러..

젖을 짜러 가야하는 댁에서는, 젖소 키우는 축사畜舍로 먼저 돌아가고..
부녀회원들도, 좀 앞서 가정으로 들 돌아가고..
남아있는 청년회원들은 얼마를 더 일을 하다가..
아무래도, 마무리를 하지 못할 것 같아 일거리를 좀 남기고 풀베기를 접었습니다.


▲암탉이 알을 낳듯, 둘둘 말아 묶은 퇴비를 꽁무니에서 떨어뜨리고 저만치 가는 베일러..

사흘 뒤, 전에 참석치 못했던 청년회원들이 다시 나와..
나머지 구간의 풀베기와 퇴비 거둬들이기를 마무리 졌습니다.
처음엔,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던 일도..
‘여럿이 함께’하니 그리 큰 힘들이지 않고 해낼 수 있었지 싶습니다.

▲풀베는 구간의 ‘종점’인 누치소 앞에까지 이르러, 일을 마무리하는 청년회원들..

모쪼록, 거둬들여 다리방 옆 ‘퇴비장’에 쌓아놓은 풀이
내년에 어느 농가의 논이나 밭으로 가건, 땅심을 많이 높여 주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사흘 뒤, 참석한 청년회원들과 주남성님은 퇴비만들 풀을 거둬 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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