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4/6/17(목) 02:36 (MSIE6.0,Windows98,i-NavFourF) 211.218.57.171 1024x768
[동네사람]- 박희자 마나님 2..  


▲마을 입구, 저만치 서낭당 주변에 난 풀을 깎으시는 박희자 마나님..

한, 이레쯤 전인가 봅니다,
뜨거운 햇볕이 쨍쨍한 날이었습니다 .
동네 입구에 서 있는, 조립식 서낭당 주위에 난
제법 키가 큰 풀들을 베는 분이 계셨습니다.
동네, 박희자 마나님입니다.

"뜨거워서 힘드실 텐데요.."
"아이구, 사둔(사돈)님.. 여기가 풀이 강산이래서.."
"얼굴이 마르신 것 같애요. 어디 아프세요?"
"예, 사둔님.. 다리가(무릎이) 아파서, 걷지두 디디지두 못하겠어요.."


▲풀을 깎다, 잠시 쉴 참에..

빡빡 민 머리엔, 수건을 두르시고..
양 낫도 아닌 조선 낫으로, 쑥대며 망초 대를 깎아 모으시는 마나님..
힘이 드신 지, 담배를 한 대 피워 무십니다.


▲낫질을 멈추고 잠시 쉴 참에..

박희자 마나님의 시媤 조카인, 저의 작은 어머님-수일 어머님이 그러십니다.
"아무래두 정신이 들락날락 하는가봐, 머리두 저렇게 빡빡 밀고..
끼니라두 제대로 챙겨 들어야 하는데, 맨 날 저러니.."


▲산다는 것이, 입맛 없을 적 담배 맛처럼, 어찌 이리 쓰기만 할꼬..

재작년, 박희자 마나님 이야기 ☞보기

218.237.200.53 박근실: 안녕하세요? 두식이 친구 근실이예요......수많은 세월의 비바람 찬이슬 눈보라를 한아름 가득히 꾸역꾸역, 가슴이 감당못할 정도로 끌어 않고 살고 계시지요. 어머님의 성함이 박희자님인걸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어머님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06/2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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