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최숙자 (yychoi@hosanna.net) ( 여 )
2004/5/23(일) 21:26 (MSIE6.0,Windows98,Win9x4.90,KORNET) 211.206.232.46 1024x768
엄마, 꼭 깨어 나세요.  

엄마가 쓰러지신지 꼭 한달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엄마가 고생하시면서 키워주신 저희들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그저 말없이 누워계신 엄마 곁에서 애타게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 밖에는...

엄마를  그냥 보내드릴수는 없는 이유...엄마가 더 잘 아시지요?
오늘은 날씨가 얼마나 화창한지 ...또 엄마 생각이 났어요.
새싹이 돋아서 예쁘게 올라와도 엄마 생각이 나고
흰 아카시아꽃이 활짝 펴서 향기를 내뿜어도  엄마 생각이 나고
고요히 흐르는 맑은물만 보아도 엄마 생각이 나는데
그렇게  말없이 누워만 계시니 저희들의 가슴은 다 타들어 갑니다.
 
엄마
영정사진도 없잖아요.
그동안 우리는 뭘 했을까요.
오남매나 키우시며 온갖고생 다 하셨는데
그렇게 가시면 절대 용서해드리지 못할것 같아요.

엄마
한번만이라도 저희에게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천사같이 웃으시는 모습을 단 한번만이라도 보게 해 주세요.

까맣게 타버려서 숯이 되버리신 아버지의 가슴을
엄마가  꼭 회복시켜 주세요.

엄마 빨리 일어나세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엄마딸 올림.










211.194.54.117 한철희 목사: 철이 어머님이 위독 하시다니.... 맘이 따뜻한 분이셨는데... 가족 모두가 믿음과 사랑으로 잘 이겨 나가시길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05/31-11:23]
211.206.232.50 최숙자: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 소문?은 저희 부모님께 많이 들었습니다. 꼭 기도해 주세요...  [05/31-20:43]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