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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춘말 뒤, 논을 써레질하던 날, 어렵사리 깨어난 어린 모 곁에 나란히 앉은 박종문님 부부.. 지난해 봄-5월, 모내기가 한창이던 즈음.. 4반-5반에 사시는 박종문(53?), 이정자님 부부 모습입니다. 못자리에 병이 돌아, 그것을 깨워-살려내느라 계획보다 좀 늦은 모내기를 하셨답니다. 박종문님은, 예전 <돌담집>이라 부르던 댁의 맏 아드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지런하시기가, '새벽 닭' 같은 분입니다. 농사일 뿐 아니라, 부업으로 공사 일을 많이 다니십니다. 동네에서는, '한 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해 6월(?)께 오토바이 사고로 심하게 다치셔서.. 뇌수술을 두 번인가 하고, 벼 베기가 다 끝난 10월 즈음, 퇴원해 집으로 오셨습니다. 두어 달 쯤 전에, 부인과 함께 '재활 운동' 겸 산책 나오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요즘도, 계속 회복운동을 하고 계시려니.. 싶습니다. 논둑에 앉으신 두 분, 그 뒤쪽에서 커다란 트랙터로 논을 써레,번지질 하는 이는 지금, 뇌출혈로 경희의료원에 입원한 최문철님 입니다. 박종문님, 최문철님 모두, 봄이면 강남 제비 돌아오듯.. 그리고, 생명력 질긴 어린 모苗처럼, 다시 건강을 되찾아.. 논두렁에서 마주 할 날을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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