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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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화)
[모습]- 마을분들, 한탄강댐 반대 천막 농성 참여  


▲오후 2시께, 마을 어르신, 부녀회, 청년회원들이 함께..

지난해 9월 시작돼, 각 군의원님들의 단식 및
철원관내 각 사회단체들의 참여에 이어, 철원군 107개리 마을이
차례로 돌아가며 만 하루씩, 승일공원 <천막 농성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19일은, 오전 9시부터 우리 동네-무네미 차례 였습니다.

동네에서는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원 등이 천막 농성장을 찾아
함께, 한탄강댐 건설 반대의 주역主役이 되는 경험을 함께 했습니다.


▲밤 10시, 집으로 돌아갈 주민과 천막에 남아있을 이들이 '석별惜別'의 정 나누듯..

겨울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댁이나, 젖소를 먹이는 댁에서는
저녁 늦게, 일손을 접고 천막 농성장을 찾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여러 시간을 두고 마을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자연스레, "댐 건설은 물 건너가야 한다!"는 철원군민의 공감대를 다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새벽 4시 꽁꽁 얼어드는 바깥으로 새어나오는 천막 불빛과 가로등에 드러난 한탄대교..

밤늦은 시간, 돌아가야 할 주민들은 집으로 가고..
이장, 청년회장, 새마을지도자, 그렇게 '마을 3역役'들은 천막 농성장에서 '밤샘'을 했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는 새벽..
석유 난로에 때문에 탁해진 천막 안 공기를 벗어나
잠시 밖으로 나와 보니, 하늘엔 유난히, 별이 총총했습니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오전 9홉시 정각에 맞춰, 바통을 이어 받으러 먼저 나온 와수6리 이장(김흥식-맨 오른편)님과 함께..

눈을 붙이기는 했어도, 제대로 잠을 잔 것 같지 않은 피로疲勞 속에 새 날은 밝아 오고..
비록 하루나마, 마을 주민들이 한 마음으로..
한탄강댐 건설반대의 '불침번'-당번을 섰다는데서, 뿌듯함이 서리는 듯 했습니다.

오전 아홉 시, 다음 마을-와수6리 김흥식 이장님에게 바통을 넘긴 뒤..
고개 넘어 문혜리로 들어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들고 다시 갈현고개를 넘었습니다.



219.241.103.180 박근실: 다들 고생하십니다....제가 참여할 방법은 없는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01/21-07:50]
220.91.40.188 김수덕: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묵은 해는 완전히 사라지는 오늘밤......내일이면 모든것이 순조롭게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01/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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