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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혹시 껀수없나 코를 킁킁 거릴 즈음에 인터폰이 올렸다... "저 과장님"! "오늘 지금부터 스케줄이 어찌 됩니까?" "간단하게 한 잔" "하려고요" "으음"(잠시 뜸을 드리는 척 or 점잖은 척) "글쎄 잠깐만"(다이어리를 뒤적이는 척) "진작에 전화좀 주지"(그럼 됐어요 라고 하면 어쩌나) "어디서?" "정문으로 나오세요" 잽싸게 옷을 걸치고는(최대한 빠르게) 보일쯤에는 천천히 걸어 나갔다(ㅎㅎㅎㅎㅎㅎ) 이렇게 해서 직원 몇이랑 회사 앞 삼겹살집에 들렀다... 그날따라 손님들이 들이찾다... 아마도 친목계가 있어서인가 보다... 할아버지 네 테이블 할머니 세 테이블 전혀 관계가 없는 이성분들 같았고 할머니쪽으로 시선이 자꾸만 다가갔다.. 어떤 할머니는 나의 시선을 의식한듯 가져오신 손가방을 끔직이도 챙기셨다.. (내가 좀 거시기 허게 보였나 부다) 난 우리의 어머님들의 식성이 그렇게 좋으실 줄 몰랐다. 약 3공기 정도를 비우시는듯 했다... 그곳은 반찬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 헌데.. 1.김치 2.꽃게장 3.된장찌게 4.우묵가사리 5.순두부 6.계란찜 7.느타리버섯 무침 8.배추 쌂아서 무친것 9.양배추 쌂은것 10.파 쌂아서 무친것 11.시금치 12.파스리쌂아서 무친것 ~~~~~~~. 참 식성이 좋으시다.. 그 많은것들을 깨끗이 비우시다니... 난 우리 어머니께서 많이 드시는것을 본적이 없었는데 참 많이두 드신다... 참 난 바보처럼 산것에 가슴이 피~잉 저민다... 노인분들도 식욕과 식성이 대단 하시다는것을... 좀 더 잘해 드릴걸.... 여러분들은 알고 계셨죠? 우리의 부모님들의 식성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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