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3/12/15(월) 11:45 (MSIE6.0,Windows98,i-NavFourF) 61.74.10.185 1024x768
[모습] - 김재남 어른 장례  


▲어찌 뵈면, 얼마 전 세상 떠난 영화배우 찰슨 브론슨을 닮으신 듯도..

어제-14일, '이발사 아저씨'-김재남 어른의 장례가 있었습니다.
또 한 분의 무네미 '옛날 사람"이 되신, 이발사 아저씨..
지난 날, '구 이장'-전복 어른 댁 앞 골목을 뜀박질 해..
이발사 아저씨 댁으로, 머리 깎으러 가던 기억이 지금도 또렷합니다.

돌아가시기 전 날-11일-장날, 와수리에 가셔서..
그 동안 타시던 헌 오토바이를 주고, 새 오토바이를 사 오셨다는 이발사 아저씨..

지난 1965년께, 고향 양구를 떠나 무네미로 오신 이발사 아저씨..
이제, 근남면 풍암리 풍덩 골짜기 양지바른 곳에 영원히 묻히셨습니다.

이발사 아저씨에게 상고머리 깎으며 자란,
우리의 가슴에도, 영원한 기억의 봉분封墳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돌아가신 날 밤, 드럼통에 통나무불 지피며 밤샘하는 사람들-도루묵 구워 안주 삼으며..


▲장례 당일-14일, 길 건너 성황당 뒤편에서 내려다 본 김재남 어른 댁 마당..


▲상여가 출발하기 전, 드리는 제사- 맏 상주 김수영의 잔 올림..


▲마을회관-경로당 앞에서 노인회 어르신들이 드린 노제를 마치고 상여는 다리방 건너로..


▲다리방 건너부터 장지인 풍덩골 까지 십 여리는 상여를 차에 올려 싣고 이동..


▲상여를 푼 뒤, 조카와 아드님 친구들에 의해 묘 자리로 모셔짐 ..


▲유족들이 청실 홍실에 손을 맞대고 하관下官 하는 시를 고함..


▲첫 회다지-달공질을 하시는 노인회 어르신들, 선소리는 이한순 어른..


▲묘지 조성을 마치고, 제사를 올리기 앞서 산제를 지냄..


▲묘소에 드리는 첫 제사, 절을 올리는 유족과 친지들, 왼편 아래 앉으신 분-아우 김재철님..


▲묘소 옆, 바람에 흔들리는 참나무 숲-김재남 어른 또한 풍덩골 한 줄기 바람으로도 흐르시려니..



61.74.11.223 정창훈 (둘째): 사진을 보고있노라니 다시금 그날의 감정이......! [12/24-10:05]
220.84.83.44 박경희: 큰아버님 사진을 보니 다시 또 눈시울이 적셔옵니다.편하니 잠드시옵소서 [12/24-10:28]
61.74.11.223 정창훈 (둘째): 사진을 보고있노라니 다시금 그날의 감정이......!
유난히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오셨던 모든 분들께 이렇게 온라인
상으로나마 감사를 드림니다....
그리고 힘든일 궂은일 마다않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청년회 부녀회
그리고 동네 어르신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홈폐이지 운영이
힘드실텐데도 그와중에 이렇게 장례사진과 글을 올려 주심에 [12/24-10:30]
220.84.83.44 박경희(조카며느리): 옆에 조용히 한마디 말씀없이 홀로 계시는 우리아버님 다른분보다 더 많이 속으로 소리없이 눈물 흘리셨을겁니다.전 보았습니다 우리아버님의 눈시울을... [12/24-10:34]
61.74.11.223 정창훈 (둘째): 다시한번 운영자 님께 감사드림니다........... [12/24-10:39]
볍氏: 둘째 사위시라면, 와수리에 계시는 분인가요? 아니면 연천? 아니면 서울 길음동? 이 곳을 찾아 주시니 반갑습니다. 둘째 사위님의 장인 어른이신 '이발사 아저씨'는 저희 세대에게 많은 '추억'의 양지를 안겨주신 분 입니다. [12/24]
볍氏: 제가 찍은 다른 사진에, 박경희 님의 시아버님-김재철 어른께서 눈물 흘리시는 모습이 담겨 있더군요. 젊으나, 연로하나 형제라는 관계는 다시 없는 혈육인데.. 싶습니다. 그런데, 어느 며느님 이실까? 상용 아우의 부인 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12/24]
219.241.103.195 박근실: 장례식에 참석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12/2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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