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3/10/25(토) 00:15 (MSIE6.0,Windows98,i-NavFourF) 61.74.11.239 1024x768
[동네사람]-이필선 마나님..  


▲올 봄, 어린 모가 한창 모 살이 할 즈음, 모를 누비시느라 부지런히 논을 돌아보시고..

천생, 우리네 어머님 세대의 삶, 그 모습으로 살아오신 이필선 마나님..
돌아가신 김철영 어른의 마나님이시자 김광석의 어머님이십니다.
올해 연세, 예순 여섯으로 동네 이해분 마나님, 최을종 어른
그리고 이태희 어른의 마나님과 동갑이십니다.
그러고 보니, 돌아가신 저희 어머님 보다 한 해 아래 시군요.

남녀 평등에 의해 서라 기보다는,
함께 사시던 가장-남편 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심으로써
요즘은, 우리 어머님 세대 분들도 당신의 성함으로 불리우시기도 합니다.
이필선 마나님, 이해분 마나님, 추선옥 마나님.. 그런 경우에 듭니다.

이필선 마나님은 일을 보시면 도통 물러섬이라곤 모르시는 분 같습니다.
모낼 때는, 어느 한 자리 모가 심기지 않은 곳이라도 찾아내
기어코 손으로 누비시고, 피사리도 심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모내기 뒷일은 논두렁 콩과 다른 밭곡식을 심으시는 일입니다.

"까짓 죽으면 없어질 몸, 놀리 면 뭐해.."란 신념을 갖고 살아오신 분들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이다 못해 심하게 일을 하시며 살아오신 어머님들 중 한 분이십니다.
지금도, 민구네 하우스 오이, 고추 품삯 일을 부지런히 다니십니다.
한 평생, 그렇게 살아 오셨으니 손에서 일 놓기가 외려 어려우실 것입니다.
바라기는, <농부증農夫症> 없이 건강히 사시길..


▲농사에 도움이 안 되는 풀-잡초라면, 아무리 어린것이라도 호미로 쓱!- 긁어 버리시고 ..



219.241.103.70 박근실: 이필선님(어머님) 올해 저희 밭 그늘누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죠? 내년에도 부탁드려요... 근데 이글을 보시려나 안보시려나, 못보시려나... 등허리 나온 이 사진을 지금 저와 제 처가 같이 보고있어요 [10/29-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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