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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사님 소개를 마치 <신고식> 하듯 자세히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먼저 계시던 목사님이 고성으로 가신 이야기는 이곳을 통해 알려 드렸지만.. 새로 오신 전도사님 소개를 못했기에, 그러잖아도 한 번 찾아뵈려 했습니다. 며칠전, 교회 사택을 찾아가 밖에서.. "계세요?.. 계세요?.." 몇 번 하다가 대답이 없기에 그냥 돌아온 적 있습니다. 언제, 다시 찾아뵈어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찾아 주시니 반갑습니다. 저는 신앙인도 아니고 교회에 나가지도 않지만.. 우리 마을 무네미에 신흥교회가 있다는 것에, 은근하나마 마음 푸근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이 되는지 모르지만, 저는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동네 다른 분들이 교회에 많이 나가셨으면.. 하는 바램도 갖고 있구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신앙이 많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무네미에서 목회 하시면서 차차 동네 분위기 그리고 교회 나가지 않는 동네 분들의 얼굴도 익히게 되시겠지만.. 무네미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이랄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전도사님께서 인사말에 하셨듯, <무네미 식구>가 되도록 동네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부담을 갖지 마시구요.. 동네에서 무슨 행사나 잔치 또는 장사葬事가 났을 적에 시간이 나시는 대로 함께 해 주시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단, 그럴 때 찬조금이나 부조금은 안 하셔도 됩니다. 함께 어울리는 시간과 기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네 신흥교회 살림이 어려운 줄 알고 있고, 교회를 다니고 안 다니고를 떠나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러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 동네 분들과 함께 하실 수 있는 자리를 종종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신흥교회나 교회에서 목회를 맡으신 분들의 가족이, 동네 속에 외딴 섬으로 남아 있는 것을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 <핑계-비유>를 대서 죄송합니다만.. 예수님도 늘 사람들-어린양을 찾아다니며 그 <무리> 속에 함께 하시길 좋아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치기-목자牧者이신 전도사님께서도, 비록 무네미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린양-신앙인>은 아닐지라도.. 가까이 다가가려는 <곁>을 많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농담? 삼아 말씀 드리자면.. 무네미엔 청년회가 있는데, 연령은 스무살 부터 만 오십세 까지입니다. 전도사님께서 32세라면, 청년회에 가입하시기에 딱 좋은 연령 이신데, 어떨까요? 농담 삼아 말씀 드려 봤습니다. 그렇지만, 살아가는 가운데는 가끔 농담이 진담이 되기도 하더군요. 모쪼록, <세상 적으로> 살아가는 저희 같이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신흥교회로부터 넘쳐 나오는 하나님 은혜의 자투리라도 맛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저희 장모님께서도 신앙인 이신데, 저의 영혼을 구원하시려 무진 애를 쓰셨지만.. 땅돌 같이 무신론에 붙박인 저이기에, 결국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 가셨습니다. 모쪼록, 전도사님께서는 무네미 사람들의 영혼을 많이 구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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