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뜰기 2003/11/24(월) 18:35 (MSIE6.0,Windows98) 211.237.118.242 1024x768 |
 겨울연가 겨울연가 / 김정아 얼음장 밑으로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쩡어엉 ! 겨울소리였다 매섭게 몰아치는 오성산 칼바람 북녘 땅에서 전해지던 대남 방송 동상 걸린 손가락마다 감자갈아 동여 매주고 걸레는 방안에서도 얼어 터졌었는데 무릎자락까지 푸-우욱 빠져들던 눈밭 싸리나무 가지에 피어나던 눈꽃 얼음 배 태워주며 싱긋 웃던 아이 나처럼 추억하며 웃을까 한탄강 정기 받고 자란 소년들아 그 해의 겨울이 오고 있다 사랑하는 방법보다는 용서할 줄 아는 사람으로 감자바위 정신 잊지 말고 하얀 눈꽃 내리는 날 눈물 글썽이며 그 날들을 기억하자 영원히 가슴에 살아서 그리운 날들을.  볍氏: 얼음 배 타다가 '메기 잡아'(물에 빠져서), 불에 양말 말리다 뒷꿈치께가 쫄아든 나일론 양말을 문지르며 안타까워 하던 그 어린날의 겨울.. 마음 글썽거리게 그리운 겨울 연가.. [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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