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홈페이지:http://www.moonemi.com 2003/6/5(목) |
 Re..푸른 나무 고향 무네미로 돌아오기 몇 해 전, 매화꽃 한창 필 무렵에.. 어떤 계기로 많은 이들과 함께 떠난 봄나들이에서 <섬진강 시인> 김용택님을 뵌 적 있습니다. 그 분이 쓴 시들의 배경이 된 섬진강 상류 그리고 야트막한 강 건너 산등성이와 감나무 밭.. 저도 한 때 시를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 '꿈'을 버릴 수밖에 없노라고 스스로 생각해 낸 이유는.. '내 안에는 뜨거움과 따스함(사랑)이 없다..' 세상을 따듯한 시선-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고서야 시를 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김용택 시인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 분에게 갖고있는 편견은, '그분은 그가 쓴 시만큼의 실천이 없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저 또한, 제가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모습>과 달리.. 그것을 실천하는데 있어서는 많이 부족하고, 게으름을 알고 있습니다. 늘 저의 그런 점이 불만입니다. 이 게시판 <독후감상문>은, 책 읽고 난 뒤의 <독후감>이나 다른 어떤 문화적인 것을 경험한 뒤의 <감상문>등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이를테면, '문화감상문'을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 봤습니다. 그런데, 저만하더라도 문화적인 가까이 하는데 너무 게으릅니다. 그래서, 게시판을 다른 <용도>로 바꿔야지 않을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황정미님께서 징검다리 돌을 하나 놓으셨군요.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어쩌면 결국은(?) 이 게시판이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혹, 나중에 그렇게 되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오. 푸른 나무 1 김 용 택 막 잎 피어나는 푸른 나무 아래 지나면 왜 이렇게 그대가 보고 싶고 그리운지 작은 실가지에 바람이라도 불면 왜 이렇게 나는 그대에게 가 닿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지 생각에서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고 암만 그대 떠올려도 목이 마르는 이 푸르러지는 나무 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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