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김정아 (book-0003@hanmail.net)
2003/4/16(수) 03:06 (MSIE6.0,Windows98,Win9x4.90) 218.238.221.129 1024x768 |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글. 김정아 꽃비 하얗게 부서지는 날 나, 그리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봄꽃 한아름 들고- 사랑을 팝니다 나직이 속삭여 주던 사람 옆에서 쉴 새 없이 재잘거려도 빙긋 웃으며 옷에 묻은 머리카락 집어주던 사람 풀잎 냄새 등에 묻히며 늘 그 자리에서 기다리겠노라 말하던 사람 어떻게 지내느냐고 궁금해 물으면 나 괜찮아, 착하게 웃는 사람 지쳐서 돌아오면 내 자리 비워두고 기꺼이 맞아주는 그런 사람 이렇게 비 내리는 날에는 서 있는 자리 늘 빛나는 사람과 숲길을 걷고 싶습니다 나에게는 죽도록 사랑하겠다던 그런 사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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