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김명남(뜰기)
2004/5/18(화) 14:59 (MSIE6.0,Windows98) 211.237.119.175 1024x768
달빛창가에 서서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보고싶어서도 아니고요
사랑을 하고싶어서도 아니 요
지금처럼 한잔 술로
마음이 찹찹하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울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슬퍼서가 아니고요
마음이 괴로워서도 아니 요
메마른 눈가에
이유 없이 이슬이 매칠 때
슬픈 시라도 읽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슬픔하나 갖고 싶습니다
슬픔 시 하나 간직해서도 아니고요
행복에 겨워서도 아니 요
가슴이 답답하고
이성까지도 요동칠 때
슬픔하나 만나고 싶습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그 흔한 애인도 아니고요
약속된 사랑도 싫고요
조건도 없이
아무런 이유 묻지 말고
그냥, 슬픈 영화라도 한편 보고싶습니다


볍氏: 저도, 가끔 아니 종종.. 그럴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저는 집안 보다 들판으로 나가는 것이 마음 편해 집니다.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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