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뜰기
2003/10/12(일) 22:14 (MSIE6.0,Windows98) 211.237.118.242 1024x768
짝사랑  

그대를 기다리는 밤
이제  
발길을 돌려야겠네
그대 불꺼진 창
이렇게 쳐다만 보다가
쳐다만 보다가
발길을 돌려야겠네
그러다
훔쳐보던 발길 내딛다
만나면 어쩌지
그대언덕을 내려가다
웬일이냐고 물어보면
그땐 어쩌지
고백할까  아님
차라리 이 어둠의
미로에서  
불켜진 창을 기다려야하나
그대를 기다리는 늦은밤
이제는
발길을 돌려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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