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뜰기
2003/9/16(화) 10:26 (MSIE6.0,Windows98) 211.237.118.242 1024x768
어머님전상서  

어머님전상서  

어머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합니다.
매번 헤여질때면
이번이 마지막이 될까봐
뒤돌아 보곤했는데
이번엔 백미러로 한참을 지켜봤습니다
언제나 떠나올때면
하시는 말씀 차조심하거라 도착하면 전화하구
여든이 다되신 어머님음성이
올해엔 떨림으로 들립니다.
허리는 유난히 휘어지셔
십리동구밖에서도
알아보는 나의어머님
쇠약해지심을 더욱 절절히 느낌니다.
그래도 고마운것은
해마다 추석때면 먼저가신 남편의 무덤에
잡초를 뽑는일을 올해에도 하셨으니
고맙습니다.
장남이 고향에서 뫼시고
살아야 돼는데 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제수씨께도 미안한 생각뿐이죠
어머님! 설때면
손수만드신 만두는 천하일품이지요
벌써 그립습니다
올해도 꼭 손수만드셔야돼요
만수무강하세요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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