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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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7/28(월)
10년전, 여름 모기동산앞 세 친구..  


▶휴가철을 맞아, 고향에서 만난 친구들- 왼편부터 최도영,이시중,윤형근(1992?)..

벌써 10년 전 모습입니다.
그 때는 저도 서울에서 살았고, 곁에 선 친구 이시중과 윤형근은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각각 성남, 서울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여름 휴가 맡아 내려온 고향에서 반갑게 만난 모습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고향에서 친구들을 만날 기회는 일년에 서 너 번 정도..

이 즈음처럼, 모기동산앞 개울엔 장마 비 뒤의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었죠.
사진의 모습을 담은 건, 재작년까지 꼭 10년을 쓰고 잃어버린 카메라(니콘 FM2)를 산지 얼마 안된 때 였습니다.
고향에서 만난 친구, 서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마음은 고향을 마음에 담는 그 심정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두어 달 동안을 <목표>로 술을 끊은 지 일주일쯤 됐습니다만..
사진 속의 저는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습니다.
곁에 선 친구, 시중과 형근이 많이 취한 저의 모습을 지켜보며 허~허~ 웃었던 것 같습니다.

개울을 가로막은 보洑를 살착 넘쳐흐르는 물살..
저만치 뒤편, 육단리 산 쪽으론 안개가 자욱히 내려앉아 있고..
고향친구 셋은, 여름 모기동산앞 개울에서 만나, 사진 속에 남았습니다.

그로부터, 10년..
언제, 다시 저와 같은 모습으로 고향 개울가에 어깨동무로 설 수 있을까?
이제, 저는 돌아 온 고향에서 말뚝처럼 남아 살고..
여름-휴가철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이 즈음처럼 돌아오고 있지만..
몇 안 되는 고향 친구들을 함께 만나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사진- 필름 인화 사진을 디지털 카메라로 다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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