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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농 회원 12명이 11일 오전 8시 50분 경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 한-칠레 FTA 비준안 상정과 정부가 마련중인 땜질식 FTA 특별법을 반대하는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농민들은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FTA 특별법 기만이다. 대국민 사기극 즉각 중단하라"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농민들은 9시 5분 경 현수막 걸기에 성공하였으며 비슷한 시각에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 수십 여명과 여러 대의 경찰 버스가 도착했다. 11시 경 전농 회원 12명은 한강 대교 아치에 “농업 포기하고 농민 말살하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결사 반대한다” 와 “FTA 특별법 기만이다. 대국민 사과하고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이 쓰인 두 개의 현수막을 내걸고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농민 회원들은 오늘(11일) 12시 반에 한-칠레 FTA 국회 상정안을 논의할 예정인 정부와 민주당 간 당정 회의의 결과를 듣고 내려오겠다는 입장이다. 이 당정 회의에서 한-칠레 FTA 비준안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기 전에는 내려올 수 없다는 것이다. 아치 위에서 왼쪽 현수막을 잡고 있던 경남 함안군 농민회 조병옥 씨는 기자와의 휴대폰 통화에서 “한-칠레 FTA를 저지하지 못하면 이후 DDA 협상이나 내년 쌀 개방 협상까지 연결되어 우리 농업이 완전히 무너진다”며 “이를 반드시 막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고공 시위를 벌이던 도중 한 때 이천에서 올라온 한 농민 회원이 아치 위의 농민 회원들에게 밧줄을 이용해 생수를 올려주려다가 경찰에 의해 저지 당했다. 이 회원은 현장에서 경찰버스로 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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