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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10일 오후 국회 앞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저지를 위한 대표자대회'를 열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농업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농민연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각 단체의 인사들과 70개국의 농 단체 연합인 '비아깜파치나'의 아시아 대표가 참석해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의 오종렬 상임의장은 연대사에서, "요즘 일부 언론들이 농민이 일어서는 것을 두고 '집단 이기주의'라고 비난하며 한-칠레 FTA를 조속히 비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는 "못된 놈들의 소리"라고 언론의 보도를 꾸짖었다. 오 의장은 "농민이 땅에서 농사짓지 못하면 이 땅에서 난 것을 먹으며 자손만대 살아가야 할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며 아무리 어려워도 힘을 잃지 말라고 농민들을 격려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정현찬 의장은 "우리의 투쟁을 두고 언론들은 이익단체의 집단 이기주의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가 논 밑에 돈을 묻어두고 우리만 잘 살자고 이러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정 의장은 "한-칠레 FTA는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WTO 협상과 내년의 쌀 재협상과도 모두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목숨을 걸고 이를 저지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지난 10년 간 수입개방에 맞서 싸워 왔던 모든 것들이 이번 한-칠레 FTA를 저지하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인식하고 끝까지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제 3세계 70여 개국 150개 농민단체의 연합인 '비아깜파치나'의 아시아 대표 헨리 사라지 씨는 "한국 농민들과 연대하고자 하는 세계 농민들의 뜻을 전하러 이 곳에 왔다"고 여성 농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라지 씨는 "칠레에도 한국의 전농과 비슷한 농민 조직이 있는데 그 농민 조직의 의장도 한-칠레 FTA를 반대하는 한국 농민들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며 한국 농민들의 입장에 연대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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