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 남 ) 2003/2/24(월) 08:51 (MSIE6.0,Windows98) 61.74.11.249 1024x768

대의원 교육의 필요성   이달에 정원 80명인, 김화농협 대의원이 마을 영농총회에서 새로 뽑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조합에서는 대의원교육을 전혀 실시하지 않았다는군요. 참, 안타깝고 답답한 일입니다. '조합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의원을 뽑아놓고, 아무런 교육 없이 어떻게.. 조합원을 대신하고, 대변하며 조합 경영의 한 축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이 또한 조합 경영진의 <주먹구구> 편의적 발상에 원인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지난 번 임기의 대의원이 선출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교육을 다녀 왔다길래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이번에 알고 보니 그것이 아니었더군요. 이른바 <선진지 견학>을 다녀 온 것이랍니다. 선진지 견학.. 말이나마 참 번지르르한 <개살구>입니다. 이를테면, '꼬드김성 여행'이라고나 할까. 번거롭게 조합 경영 같은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죽으로 가만히 있으면서 <들러리> 노릇에 만족하십시오. 하는 조합 경영진의 불순한 의도라 할 밖에.. 조합을 위하고 조합원을 위해 어떤 입장(책임의식)에서, 조합 의사결정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가.. 무엇 보다, 대의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 소양, 의식 등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합원을 대변, 대의 하는 입장에 있으면서 막상 조합 의사 결정등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소극적 자세로 임한다면, 그 자체가 조합원과 조합의 이익에 반대되는 것이며,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그런 대의원이라면 당연히 자리를 내놓고 물러나야 합니다. 어쩌다, 지금까지도 대의원이나 이사를 마치 하나의 <감투>인냥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의원은 조합원의 관리, 감독하에 그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임원진은 대의원들이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합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조합원 이익에 어깃장을 지르는.. 쥐 죽은 듯 가만히 있는 것만을 <덕목>으로 생각하는 무사안일 대의원, 임원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성적표>를 매겨서라도 그 역할에 대한 평가를 내려, 부적합한 이들은 물러나게 해야 합니다. 더 이상, 조합장부터 시작해 임직원들이 조합원을 주물떡 주물떡 만만한 <떡살>로 보고, 업수이 여겨 조합 경영이나, 조합원에 대한 대우를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그리하여, 조합원이 소외의식으로 한 맺지 않고 조합 경영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조합원들의 소속감, 대의원의 책임의식, 경영진과 임직원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김화농협이 하나로 뭉쳐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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