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황정미
2003/5/7(수) 13:38 (MSIE5.5,Windows98) 220.122.99.200 1152x864
Re..제가 자전거를 타게 된 것은.....  

제가 자전거를 배운 것은
바로 위 오빠가
청운의 꿈을 안고 단지 아들이라는 이유로 초등5년때 대구로 전학을 가야 할 때 쯤이었지요
아버지왈
"니 대신 정미 심부름 할 수 있게 자전거 갈켜 줘라"

오빠는 아버지의 특명을 받고
그 큰 아버지용 자전거를 나에게 가르쳤지요

동네 앞 보리논에서 배웠는데
다행히 넘어져도 덜아팠지요

보리논에서 왠 만큼 타게 되었을때,
난 신작로길에 도전을 했지요
아직 잔 자갈이 깔려 있던 신작로 길은
보리논에서 타던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였지요

그 울퉁불퉁함에 난 얼마가지 않아 사정없이 쳐 박고 말았찌요

능숙하게 타게 되고서도 처음 올라탈때가 항상 문제 였지요
어떤 아이들은 솜씨좋게 한발로 싹싹 굴리면서 폼도 멋지게
탁 걸터 앉지만,
첨 부터 넘 큰 자전거를 배운 나는 그 기술을 못 배워
한상 높다란 부뚝막에 자전거를 기대 놓고  올라 타야 했지요

그리고 자전거 뒤에 탓던 기억은
큰오빠 이발소에 가는 길에
"정미도 데려가 '가리야게' 치고 온나"라는 아버지의 명으로
난 오빠의 자전거 뒤에 올라 탓지요

그리곤 얼마 안가서 뒷 발꿈치가 바퀴에 끼여 다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곤 얼마전에 지환이 놈을 그때와 꼭 같이 내가 다치게 했습니다
다쳤던 기억으로 지환이에게 주의를 주었음에도
처음엔 양 다리에 힘을 꽉 주고 벌려 있더니만
지도 힘들던지 스르르 다리에 힘을 풀었던 모양입니다

그 일 이후로 지환이는 아침마다 어린이집 안 가겠다는  이유를 댑니다
"엄마 내 아파서 어린이집 못간다"
'어데 아픈데?"
"여기! (발 뒤꿈치를 가리치며) 엄마가 꽉 찡기게 했잖아"

난 들에 갈때 마다 차를 몰고 갑니다
며칠전 남편의 세렉스를 팔아서 나의 차를 몰고간 덕에
이웃집 자전거(실은 민속대회때 경품권 추첨에서 내 표가 추첨되어 탄 것임
근데 경품권을 이웃집 아줌마 한테 맞겼는데 그 아줌마는 자기가 추운데서도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자기 것이라고 함 그리고 전날  비상한 꿈도 꾸었다고 함)
를 빌려 타고 들에 나가니 한결 기분이 좋더군요

어데 중고 자전거 함 알아 봐야 겠어요
앞에 어린이 의자도 하나 달구요

222.101.250.249 이송아: 빨리 그림을 저장해야 그레야지   [09/19-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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