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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29일, 동네 지응래 어르신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사흘째 되는 31일, 유족, 친지들과 이웃들은 돌아가신 분을 무네미 고개 왼편 지씨댁 선산에 모셨습니다. 1924년에 태어나셔서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그리고 굴곡 많은 이 나라 현대사 속에 우리네 부모님 세대-농부로 살아오신 또 한 분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상가喪家에서 선산先山까지 멀지 않은 거리, 무네미 사람들은 오랜만에 오로지 상여만으로 돌아가신 분을 모셨습니다. 아래 내용은, 지난 2001년 1월 [무네미 소식] 11호에 실었던 지응래 어른과 전주화 마나님에 대한 소개 글입니다. 지응래, 전주화 어른 부부. 두 분 모두 고향이 가까운 곳으로, 1924년 쥐띠 해 동갑이며 18세에 혼례를 올리셨다. 동네 가구수의 절반쯤이 그러하듯 부부(부모)만 사는 댁이다. 지응래 어른께선 몇 해 전 부터 <치매>를 앓고 계시다. 마나님 말씀으로 어른 께서는 맨 날 "고향에 가야지-" 하신단다. 그래서 일까, 불편하신 몸으로 밖을 많이 다니신다. 고향에 사시면서 가시고자 하는 고향,그곳은 어디일까? 혹, 힘껏 농사일 하시며 자녀들 길러내시던 젊은 시절은 아닐까? 동네에는 같은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이 몇 분 계시다. 마나님께서 콩이며 고추를 좀 심어 기르시는 것 말고, 농토는 모두 소작을 주셨다. 돌아오는 설에는 모처럼 대가족을 이룰 것이다. 여기를 누르면, 더 많은 장례 행렬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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