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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뉘처럼 옥수수 대에 매달린 이삭... 옥수수 대가 다 말라가고, 이삭은 딱딱해져 가는데, 때늦은 옥수수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옥수수 대가 쌩쌩하고 삶은 옥수수 알이 제법 뜯을만한 것도 있습니다. 다 여름인 하지夏至 가 되어서야 심은, 이른바 사진의 하지옥수수가 그렇습니다. 늦게까지 삶은 옥수수를 맛보려, 옥수수를 한꺼번에 심지 않고, 며칠 씩 간격을 두고 심은 것입니다. 제가 심은 것이 아니라, 저의 작은 아버님(최광문)댁에서 밀계 논 옆에 심으신 옥수수입니다. 올 여름에, 옥수수 몇 이삭이나 잡수셨습니까? 저는, 열 개나 맛보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옥수수는 좋아하는 편인데, 옥수수를 한 대도 심지 않았습니다. 좀 딱딱한 것은 딱딱한 대로, 물렁한 것은 물렁한 대로 나름의 맛이 나는 삶은 찰옥수수.. 딱딱한 알갱이 옥수수는 오른 손 엄지손가락으로 몇 알씩 따내서 먹는 '재미'가 있고.. 물렁한 알갱이 옥수수는 하모니커를 불 듯, 입에 물고 왼쪽 오른쪽, 앞뒤로 굴려 가면서 깨물어 먹는 맛이 납니다. 알갱이를 다 빼 먹고 난, 옥수수 자루를 입으로 쭉- 쭉- 빨아들이면.. 옥수수를 찔 때 넣었던 감미甘味 맛이 입안으로 끌려 나와 달짝지근한 물을 넘겨줍니다. 더 이상 단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쪽 쪽 빨아먹고서야 아쉬움 없이 두엄 밭에 버릴 수 있었던 빈 옥수수 이삭.. 어쩌다, 입술 주변- 볼 한 쪽에 붙어있던 찰옥수수 알갱이가 느껴지면, 그것을 앞니로 깨물어 속에 든, 옥수수 씨눈을 찾아보는 싱거운 재미.. 어릴 적, 여름 방학.. 양은솥에서 막 쩌 낸, 주먹만한 감자와 함께 반가운 '간식' 꺼리가 되어준-찰옥수수.. 옥수수 밭을 지나다, 옥수수 깡(대) 꺾어내 단물 뽑아 삼키는 맛 또한 즐거웠습니다. 어린애를 업은 아낙의 모습처럼, 옥수수 이삭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옥수수 대를 보며, 옛 기억들 더듬어 봅니다... ![]() ▶하양, 분홍, 자주, 밤 색깔 옥수수 '수염'.. ![]() ▶옥수수 깡을 베어내다, 옥수수 밭을 많이 찾는 잠자리.. ![]() ▶옥수수 깡-속대를 먹으려면 껍질을 벗겨 내고.. ![]() ▶늘씬한 옥수수 깡, 긴 옥수수 이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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