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 행렬]-동네 이복례 마나님 장례 모습..

▶돌아가신 이복례 마나님의 영정..
어제는, 돌아가신 이복례 마나님(박근실님 어머님)의 삼우제 날 이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을 기리듯, 어제는 하루 종일 가랑비가 내렸습니다.
올해, 연세 일흔에 돌아가신 이복례 마나님의 장례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전혀 안타까움 없는 <호상好喪>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비통해 하기만 할 <악상惡喪>이 아니었기에..
상주-유족들이나 장례를 거든 동네 사람들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 교감을 갖고 장사葬事를 지낼 수 있었다고 생각 듭니다.
그러했기에, 상여를 멘 상여꾼들은 짐짓 '장난'도 쳐가며, 고작 백 여 미터 거리를 한 시간 쯤 만에야 모셨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자녀-유족들은, 성장하여 모두 객지에 나가 살아왔기에, 자연 동네와의 교감이 적은 듯 하였지만..
함께 장례를 치르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가졌다고도 보여집니다.
모쪼록, 돌아가신 분과 유족들에게 우리의 고향 무네미가 마음속의 영원한 쉼터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밤나무꽃 핀 행길 옆에서 노제를 지내다..

▶노제 상 앞에 선 상주들-성길,근실,성숙 남매 ..

▶돌아가신 분이 사시던 집을 마지막으로 돌아보시게 하고 나옴, 오른편은 옛 정미소..

▶개망초 꽃피운 묘역으로 상여가 올라 옴..

▶콩밭을 지나는 상여 앞에서 맏 상주(근실) 부부가 절을 올림..

▶상여꾼들이 장난하느라 상여를 둑 쪽으로 메고 감 ..

▶앞으로 더디 나가는 상여를 상주들이 뒤에서 떠밀어 댐..

▶"아~ 하세요..", 상여가 쉴 참에 상주-성길이 상여꾼(백흥기님)에게 안주를 먹여 줌..

▶상주-성숙이 상여꾼- 이웃 오라버니 백흥기님과 이야기 나눔 ..

▶상여에서 노자돈을 거두는 손, 누구의 손일까? 청년회 안송희 총무님..

▶애통하게 하관을 지켜보는 상주들, 가운데- 검은 상복은 막내 근형..

▶하관을 마치고 상주들이 마지막 가시는 길, 북망길 노자 돈을 드림 ..

▶첫번째 쾌 달궁질을 하실 노인분들..

▶"잘 다져 주십시오.." 상주들이 노인분들에게 술을 권함..

▶달궁질 하는 모습 그리고 저승길 노자 돈을 거는 상주..

▶노인 분들이 달궁질 하는 것을 지켜보는 동네 아주머님들..

▶청년회원들이 달궁질을 함, 선소리꾼은 안송희님..

▶뗏장과 흙을 쌓아 봉분을 완성해 감..

▶묘지 만들기를 마치고 첫 제사를 드림..

▶앞서 가신 영감님-박창호 어른 곁에 나란히 자리잡으신 이복례 마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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