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 남 )
2003/6/5(목)
가재를 만나다..  

지난달 28일, 밀계 골짜기 등성이에 있는 서울집 논에 모내기를 하다 가재를 만났습니다.
가재는 샘 나는 곳에 낸 똘에 가만히 엎뎌 있더군요.
이앙기 위에서 내려다 본 가재는, <상태>가 안 좋아 보였습니다.
논 주인을 비롯, 모내기 뒷일을 거드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가재를 만난 사실은 저 혼자만의 '비밀'로 했습니다.

다음날, 슬그머니 다시 서울집 논을 찾았습니다.
가재는, 전 날 엎드려 있던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않고 있더군요.
손으로 들어 살펴 본 가재는, 어쩌다 집게발을 조금 움직일 뿐, 몸놀림도 거의 없고 매우 안 좋아 보였습니다.
눈 옆에 빨갛게 곪은 상처도 보이고, 혹 논에 친 제초제에 중독이 된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가져 보았습니다.
똘의 물도 거의 말라있고, 그냥 저렇게 놔두면 틀림없이 죽어 버릴 것 같더군요.

논 옆, 샘이나는 작은 도랑으로 가재를 옮겨다 놓고 내려오면서, 가재가 건강을 되찾아 살아 남았으면..
그래서 꼬리에 달린 제법 많은 알들 속에서 까만 참깨알 같은 새끼 가재들이 쏟아져 나왔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부디, 밀계 골짜기만큼은 여전히 가재가 살아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재가 사는 서울집 논 똘(샘이 나는 곳에 낸 작은 도랑)


똘에 가만히 엎드려 있는 가재, 얘.. 너 무슨 생각 하니?..


오랜만에 만져 보는 가재 등딱지..


꼬리 안쪽에 포도송이처럼 달린 가재 알..


이제 보니, 가재는 눈 옆에 상처를 입었나 봐요.


가재가 살았을 것 같은 작은 굴


가재 굴 앞에서 만난 작은 개구리, 이제 막 올챙이 적 꼬리를 떨궜더군요


논 옆 샘 나는 작은 도랑으로 옮겨 놓은 가재, 가재야 살아나야지..


가재가 사는 밀계 골짜기..


61.82.42.108 김선곤: 가재 사진을 보니 어릴적 가제잡든 생각이 납니다 가까운곳에 이렇게좋은 분이 살고 계신것 앙성주막에 들려 알게되었습니다 컴퓨터 실력이 보통이 아니네요 전 동송에 살고 있습니다 이명식씨도 잘알고 있구요 정말 좋은 홈피를 가지고 계시네요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06/24-22:39]
210.178.151.194 김혜정: 노래에서만 듣던 가재가 사진이나마 보니 신기해요~ [12/12-16:11]
221.146.114.197 이은성: 아저씨 거기 어디에요? [08/11-11:04]
221.146.114.197 이은성: 아저씨 저는 물고기박사와 곤충박사가 꿈이여서 가재와 물방개를 아주 좋아해요 어딘지제발좀 가르쳐주세요^^* [08/11-11:05]
221.146.114.197 이은성: 가재알 귀엽다 가재도 물방개처럼 오래 오래 잘 살아야해 너도 알많이낳고 오래오래 살아서 가재의 숫자를 증가시켜서 누가나 너의 모습을 볼수 있게해줘 부탁이야 부디 오래오래 잘살고 다시는 다치지 말아야해! 그리고 너는 최대한 오래살고 너의 새끼들을 잘보살펴서 훌륭한 가재로 키우길 바래 안녕 가재야 오래살아야해!^^ [08/11-11:25]
218.53.28.79 님들: 가재지금 탈피하고 있잖소=_= [11/28-18:04]
221.141.229.121 가재: 가재 새끼 집게발만도 안함 ㅋ 다리만함 [01/07-22:19]
211.207.95.149 최민석: 삐보 이은성아 물고기 박사랑 곤충박사 둘다 못 하그든!!!!!!!!!!!!!!! [02/11-18:22]
219.253.238.125 유노윤호: 가재가알은어디에서낳나요 [02/12-11:56]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