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3/9/29(월) 06:02 (MSIE6.0,Windows98,i-NavFourF) 61.74.10.37 1024x768 |
 우리 집, 첫 벼베기..  ▶미리 돌려놓은 굽-콤바인이 방향을 바꿀, 논 귀퉁이 자리의 벼를 미리 베어놓는 일.. 계획했던 것 보다 하루 이른 어제 저의 논 벼 베기를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저의논 벼를 베기로 한 와수2리(본가-생창리) 심보운님이 계획된 일이 일찍 끝날 것 같으니, 오후 서 너 시쯤부터라도 벼를 베자고 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아직, 벼 벨 논의 굽도 돌려놓지 않았었기에 운장리 논에 나가 굽을 돌려놓고.. 계획했던 것 보다, 두어 시간 늦게 도착한 콤바인을 맞이해 올해 첫 벼 베기를 시작했습니다. 봄에 모내기를 할 때도, 첫 줄을 심어 나가면서는 마음에 떠오르는 '감회'가 돋곤 하는데.. 어제, 벼 베기 첫 바퀴를 돌면서는 감회랄 만한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벼가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올 농사 작황 때문이리 생각합니다. 다 저녁에 시작한 벼 베기니 이지만, 예약 해 놓은 건조기 사정도 있고 하여.. 건조기 한 통 분량(5백킬로그램 톤(ton) 백으로 약 9개쯤)을 베다 보니, 날은 이미 어두워 졌습니다. 캄캄해 진 뒤, 밤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면, 벼 베를 벤다 해도 벼 알 볏짚에서 잘 떨리지 않는 등, 무리가 있기에 내일-오늘을 기약하고 일을 마쳤습니다. 오늘, 운장리논 벼를 마저 베고, 고개 밑과 밀계 논 벼 베기도 이어 할 것이지만, 예상했던 것처럼 수확은 적게 나오는군요. 수확이 많이 나는 것을 두고, '벼가 쏟아진다'고 표현하곤 하는데.. 하긴, 저야.. 언제 한 번 벼가 쏟아지게 나온 적은 없습니다.  ▶왠지 어설프고, 눈을 감고, 낫이 부자연스럽고, 산을 가리고 등등 '홍보 '자료'를 찍는데 나온 NG 사진들..  ▶썩 만족스럽지 않으나, 마지막으로 OK한 사진..  ▶계획했던 것 보다 두어 시간 늦은 저녁 어스름에 도착한 콤바인이, 운장리 논 벼 베기 첫 바퀴를 돌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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