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3/9/5(금) 08:48 (MSIE6.0,Windows98,i-NavFourF) 61.74.11.163 1024x768 |
 벼 베는 들녘..  ▶다리 건너 봉춘말 앞에서 벼베기 하는 모습, 저 만치 뒤로 민통선 마을 생창리가 보이고.. 8월 날씨가, 벼 여물기엔 매우 안 좋았지만 '나이'를 먹은 벼들은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이즈음, 추석 전 조작미造作米로 내기 위해 벼 베기를 하는 품종은 대부분 <운두>라는 품종입니다. 백 미터 달리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달하는 날쌘 돌이 처럼, 운두벼는 철원에서 재배하는 여러 품종 중, 가장 먼저 이삭을 뽑아내고, 빠르게 여물었습니다. 게다가, 추석 마저 빚쟁이처럼 일찍 찾아오고 조합(김화농협)에서는 8월 26일부터, 올 일반 수매가에 100원을 더한 금액에서 시작, 하루에 5원씩 줄여가며 조작미 수매를 하기에 올벼 심은 농가들의 벼 베기를 더욱 서두르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마음 쓰임 가운데에서도, 벼 여문 논에 콤바인을 불러들여 벼를 베는.. 가을 들녘, 농군의 마음 한 켠엔 시원한 즐거움이 맺혀 있으리 생각합니다. 사진은, 저의 사촌 최수일이 부치는 지씨 댁 봉춘말 앞 논, 운두벼를 베는 보습으로.. 콤바인을 모는 이는, 와수2리에 사는 수일의 친구 임춘훈 입니다.  ▶잘 여문 벼 알은 삼키고, 볏짚은 논에 썰며 나가는 콤바인, 앞에는 모기동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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