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 남 ) 2002/10/25(금) 12:37 (MSIE5.01,WindowsNT5.0) 61.74.11.220 1024x768 |
 가을 들녘-볏짚 모으기..  가을 들녘이 거의 다 거둬들여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콤바인으로 벼를 베면서 논에 썰어 넣지 않고 그냥 떨어뜨린 볏짚을, 트랙터 뒤에 <모아기>라는 기계를 달아 모아 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빙들 빙글 논을 돌아가면서, 모아기에 달린 회전 철사로, 논바닥에 펼쳐져 있는 두 줄의 볏짚을 한 줄로 모아 나갑니다. 아마도, 벼농사에 이용되는 농기계 작업-논갈이, 써레질, 모내기, 벼베기... 중에서 작업 속도가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이쪽에서 모아기로 볏짚을 모으는 비용은 평당 20원 한답니다. 하루에 2만 여 평은 거뜬히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볏짚 모으는 것이 많이 줄어 든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벼 베기가 시작되기 전에.. 볏짚을 팔지 않겠냐고 물어 오곤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더군요. 축산농가에서 점점, 볏짚보다는 수입 건초를 많이 먹이는 때문 같습니다. 사진 속, 볏짚을 모으고 있는 이는 와수2리에 사는 임씨 성의 후배입니다. 나이 서른 여섯에 아직 총각입니다. 농사도 꽤 짓고, 전기 기술도 있어 농한기 땐 도시로 <벌러> 나갑니다. 후배 부모님께서 며느리 얻은 흥겨움에.. 어깨춤을 덩실~ 추실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D-19, 11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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