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 남 ) 2002/8/29(목) 09:19 (MSIE5.01,WindowsNT5.0) 61.73.185.85 1024x768 |
 이렇게 비가 내리면.. 또 비가 내립니다.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가며 헤아리지 않았지만.. 이 달 들어 햇볕 쨍쨍한 날이 며칠이나 될까? 싶군요. 이즈음, 벼가 한창 <알차게> 익어가야 하는데.. 오늘같은 추레한 날이 자꾸 이어지니, 벼 대궁 이며 벼 알 <때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가하면 아래 사진처럼 대궁이 약한 벼들은 쓰러지고 있습니다. 벼가 쓰러지면 제대로 여물지 못해 수확도 줄고, 밥맛도 덜하고 해서, 벼 베기를 앞두고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벼가 좀 더 익으면, 이삭과 잎에 매달린 아침 이슬 무게에 쓰러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사 나흘 건너서 비오듯하면 해바라기 농심農心은 어쩌라는 것인지.. 쌀 재고가 많아 문제라고 위기의식을 퍼뜨리더니만, 이제는 시중에 유통되는 쌀이 부족해 걱정이랍니다. 호랑이 장가가는 날, 오락가락 내리는 비도 아니고.. 어째, 종잡을 수 없는 날씨처럼 미덥지가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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