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5/8/30(화) 09:34 (MSIE6.0,WindowsNT5.1) 61.73.237.168 1024x768 |
 벼 베는 들녘..  ▲돌고래가 멸치를 삼키며 바다를 헤엄쳐 가듯, 장흥벌에서 올벼(운두) 나락을 거두어들이는 콤바인.. 어제(29일), 마을 분들과 정보화교육 일로 철원군 농업기술쎈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동송읍 장흥리 벌판에서 벼 베기 하는 모습을 만났습니다. 전체적인 수확 시기는, 아랫녘 보다 우리 고장이 이른 것으로 압니다만.. 아랫녘을 다녀오신 분들 얘기론, 고속도로 주변에 이미 벼를 벤 논 자락이 꽤 있다고 합니다. 올해, 한 여름 궂은 날이 많았고 해서.. 벼 여뭄이 이른 편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만.. 그믐달 기울면 초승달 떠오르듯, 팔월이 가고 구월이 오면서는, 벼 벨 날짜를 가늠해 보게 됩니다. 들판에 콤바인 소리 돌아가고, 톤빽(5백 킬로그램 들이 자루)과 적재함에 낱알들 쏟아져 들어가는 소리.. 베어낸 볏 대궁에서 이삭의 낱알들만 떨어내고, 콤바인 꽁무니에서 바로 논에 썰어 넣는 볏짚 냄새.. 앞으로 며칠 지나잖아 손에 닿을 들녘 가을걷이가, 지난날 추억인양 기다려지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점점 대형화 되어가는 콤바인- 경기도 고양에서 벼 베러 들어왔다는 5조식 콤바인, 볏짚을 썰어내며 논바닥을 달리고..  ▲가지치기를 덜해 ‘쏠쏠’하기보다는, 조금은 ‘쓰리쓰리’하게 옆으로 기운 이삭-수확이 괜찮게 날 듯..  ▲벼 알 삼키며 달리는 콤바인이 논을 한 바퀴 돌아서 오길 기다리는 농심 農心- 적재함은 칠을 새로 한 듯..  ▲제법 너른 논배미를 한 바퀴 돌아오면 콤바인은 탱크가 차서 벼알을 트레일러 적재함에 쏟아내고..  ▲논두렁에선 ‘논두렁 콩’이 여물어 가고, 아직은 벼 베기가 한산한 철원 들녘..  김수덕: 아....벌써 벼를 베기 시작했군요...철원군은 어느 지역보다 빠르다고는 하지만 이리도 빠를줄은 몰랐네요....올해도 대풍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08/31-14:49] 볍씨: 수덕 형님댁도, 집앞 텃밭에서 고추(였던가요?) 수확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요로결석이 몸에서 얼른 빠져나가, 고통에서도 벗어나시구요. [09/01-20:08] 김수덕: 고맙구요....^^ 마음뿐이지 마을일에 참여가 저조해서 정말 미안해요....그런데 부탁하나할께요.....회의날짜좀 미리 3~4일전에 미리 알려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자꾸 내가 미안해지잖아요.... [09/08-15: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