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5/4/6(수) 08:46 (MSIE6.0,Windows98,Win9x4.90) 61.73.236.188 1024x768 |
 [일지]- 논 갈이 시작 하다..  ▲운장리 지뢰밭 앞 논, 윗배미와 아래배미를 시작으로 논갈이를 하는데, 저만치 보이는 ‘여리고 성’.. 어제, 운장리 논(3천여평)을 갈았다. 사촌 아우 수일이 다른 일로 바빠, 동네 이정모님의 트랙터를 빌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 본 운장리, 황사黃砂기운이 저만치 내려앉아 있고.. 지난 가을 이후, 농사일에 손 놓고 농한기를 지낸 농부들과 함께 쉼을 가진 농토.. 땅(흙)을 갈아엎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금 올 농사를 위한 ‘협력’의 첫 걸음을 뗀다. 운장리 벌판은, 논갈이 하는 트랙터가 달리 보이지 않았다. 지난 가을에 추경秋耕-논갈이 한 논들과, 군데군데 올봄에 갈아놓은 논배미.. 아직, 땅이 덜 녹은 것을 아는 까닦인지 논갈이하는 트랙터의 붕붕 거리는 소리는 들판에 울려 퍼지지 않았다. 운장리 논을 다 갈고 나오신 이정모님의 힘을 빌어, 다시 밀계 못자리배미 ‘못자리 터’를 갈았다. 소나무의 두터운 껍질이 벗겨지듯, 갈려 엎어진 흙덩이 한군데서 얼음이 언 모습을 발견했다. 아직, 땅은 힘 좋은 쟁기 날도 깊숙이 들어갈 만치까지는 녹지 않은 것이리라. 밀계 논 옆, 며칠 전 경사면에 블록 쌓기 공사를 마친 파수도랑에는, 밀계 보를 거쳐 온 봇물이 흥건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잠곡 저수지에서 사곡천 상류를 지나 온 물이, 열어놓은 밀계 보 아귀 문으로 흘러든 것이다. 봇물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다시 한 해 농사가 시작됐음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밀계 논 못자리 터를 갈고 보니 드러난, 흙 밑 얼음층..  ▲운장리 논에 이어 밀계 논 못자리 터 논갈이를 하시는 이정모님, 저만치 오른편에 마을회관 그리고 예배당..  ▲운장리 논에서 나오는 길에 만난, 경운기로 논갈이 하는 농부- 와수리 김지환님..  김수덕: 논갈이가 시작되었군요...올해는 첫삽을 뜨는 기분으로 많이 들뜨고 바쁘시겠네요...유기농법 재배까지 해야 하니까요... 열심히 하시고 풍년농사지으시길...오가면서 유기농으로 농사짓는곳에는 자주 볼께요.... [04/07-15:23] 볍氏: 유기농 단계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인증 구분에서 유기농은 가장 높은 단계의 친환경 재배 방식이고..친환경 무네미작목반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고 인증받은 농사는 '저농약' 재배 입니다.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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