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5/3/31(목) 07:07 (MSIE6.0,Windows98,Win9x4.90) 61.73.237.81 1024x768 |
 [일지]- 못자리 흙 사오다..  ▲근남면 풍암리 못자리흙 판매장에서, 흙을 받는 중.. 그 그저께- 3.28, 풍암리 상토흙 판매장에서 못자리 흙을 사왔다. 올해는, 동네 이장(안송희)님의 트랙터에 힘입어 못자리 흙을 운반했다. 흙의 양은, 1톤 화물차(장축) 두 대분에 해당하는, 모판장 1천2백여장 분량이다. 겨우내 얼었던 논바닥이 풀려가고 있는 이즈음, 아직 차가 논에 들어가기엔 어려움(빠질 염려)이 있어, 이럴까 저럴까 방법을 생각하던 차에.. 이장님의 제안으로, 그 댁 트랙터를 이용해 못자리 흙을 받게 된 것인데.. 생각지 못했던 일로, 어려움이 있었다. 따로 진입로가 없는, 밀계 못자리배미로 못자리 흙을 실어 나르는데.. 동네, 청년회원- 권기철님의 우사 옆 밭을 통과하다, 트랙터가 빠진 것이다. 수렁논에서 트랙터가 빠지는 일은 가끔 있곤 하지만, 밭에서 트랙터가 빠진 것은.. 설령, 못자리 흙을 많이 실어 그렇다 하더라도 보기조차 드문 일이다. 지난해, 밭에다 사료용 옥수수(황옥?)를 심었던 권기철님은.. 이맘때면, 밭에다 퇴비를 많이 펴곤(넣곤) 하는데.. 그렇게 해서일까? 밭이 많이 물렁해져 있는 듯 했다. 밭에 빠진 트랙터를 꺼내려, 또 다른 트랙터로 끌고 밀고 하였다. 하지만 쉬 되지를 않아서, 두 시간 가까이 힘을 뺀 다음에서야 흙을 내릴 수 있었다. 올해는, 못자리 흙에 살균제(다찌에이스)는 섞지 않고, 못자리용 비료(풍농10kg들이)만 모판 2백여장 분량에 1포씩 섞었다. 흙에 살균제를 섞지 않은 것은, 바람이 많이 불어 살균제가 많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며.. 대신, 못자리 하는 날 볍씨에 살균제를 섞을 계획이다. 비용 - 모판비료 3,700원X6포=22,200원. 흙값=80,000원  ▲이장 안송희님의 트랙터, 벼 수확용 탱크를 이용해 흙을 받는데..  ▲흙 무게에 씨굴럭 거리며, 풍암리 농로를 돌아 나가는 트랙터..  ▲못자리 배미로 흙을 싣고 들어가던 중, 옥수수 심었던 밭에서 뒷바퀴가 푹! 빠져 버리고..  ▲얼마를 가다 트랙터 바퀴는 다시 깊숙이 빠져들고 하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덤프를 들기위해 뒤쪽을 파내고 ..  ▲밭에서 두어 시간을 씨름한 끝에 어렵사리 못자리 흙을 부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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