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4/4/13(화) 10:40 (MSIE6.0,Windows98,i-NavFourF) 211.218.56.100 1024x768 |
 [못자리 품앗이]- 최준상님댁  ▲못자리 하루 전, 최준상님댁 마늘밭 앞에서 미리 모판상자에 바닥 흙을 담다.. 어제-12일은 세 번째 품앗이 날을 잡으신 최준상님 못자리 일을 함께 했습니다. 그제, 한영섭님댁 못자리가 일찍 끝난 덕분으로, 오후엔 최준상님댁 700여장의 모판에 바닥 흙을 미리 담아 놓았습니다. 그래서, 최준상 님댁 '버들 골' 논에서의 못자리 일 또한 일찍 끝났습니다.  ▲최준상님은 덮는 흙 중의 일부를 '미장 모래'라는 고운 모래를 이용해 보시기도- 한나 할머님의 일손.. 오전엔, 잠잠하다가 오후만 되면 바람이 불어와 못자리 비닐 씌우는데 어려움을 주곤 합니다. 하루 전, 미리, 바닥 흙을 담아 놓은 이유 중엔 바람이 안부는 오전에 비닐을 씌우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최준상님댁 일은, 오전 11시가 채 안되어 끝났습니다. 못자리는 농로 곁으로, 길게 한 줄로 망을 잡아 설치했습니다.  ▲다음날-어제, 버들골 최준상님 논에 모판 상자를 깔고 비닐을 덮는 중, 저만치 지뢰밭엔 버드나무 새순.. 함께 하신 분들 중엔, 최준상님이 또 다른 못자리 품앗이를 하신.. 한나 할머님(돌아가신 김철영님의 마나님)과 김태석(양구집 첫째 아드님)님 그리고 돌아가신, 한영철님의 마나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일을 마치고 동네로 와서, 휴전선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는.. 최준상님과 한영섭님 그리고 오인선님 부부께서는.. 이틀 뒤-14일로, 못자리 날짜를 잡은 저희 논으로 들 오셔서.. 세 시간쯤 모판 상자에 바닥 흙을 담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할 1천6백장 분량의 모판상자 중, 저 혼자 담아 놓은, 8백장 외에 나머지 8백장을 모두 담아 놨습니다. 다른 댁은, 적게는 5백장이 채 안되고, 많아야 7∼8백장 분량인데.. 저만, 올해 최문철님의 논을 부치는 것도 있고 하여, 천6백장의 못자리를 하게 되니.. 함께 못자리하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자꾸 되새겨 지곤 합니다.  ▲못자리망 설치를 마치고, 논에 물을 대면서 다시 함께 하신 분들과 기념 모습을 남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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