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 남 )
2002/6/26(수) 02:17 (MSIE5.01,WindowsNT5.0) 211.218.59.182 1024x768
70년대식 제초작업..  

왕골풀이 많이 난 운장리 지뢰밭 앞 논에,
예전에 논김 매기 할 때 쓰던 제초기를 가지고 나가 봤습니다.
제초기는 동네 임명순 어른께서 제게 준 것인데..
그동안, 뒷간 서까래 밑에 보관해 왔습니다.
제가 옛 물건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어릴 적, 보았던 제초기로 제초작업을 해 보는 것은,
저 스스로도 뜻밖입니다.

제초기로 벼가 심긴 줄 사이를 밀었다 당겼다 하며,
풀이 제초기 날에 감기거나 끊겨 흙 속으로 뭍이게 하는 것인데,
생각보다 힘도 좀 들여야 하고 제초작업이 썩 잘 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잠깐이나마 옛 물건을 이용해 농사일 해 본다는 것에,
재미를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으쌰! 으싸!!

내일은 대학생 농활대가 마을을 찾아옵니다.
학생들이 도울 농사일 또한 대부분 제초작업(피사리)입니다.
귀한 시간을 내 찾아오는 학생들이 농촌 일손에 도움이 되고..
우리네 농사짓는 사람들과 농촌에서 배움과 느낌을 많이 갖게되고..
농민과 학생이 현실과 미래, 그 삶의 문제들에 대해 두루 공감하는 일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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