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6/6/17(토) 12:05 (MSIE6.0,WindowsNT5.1,i-NavFourF) 61.73.236.63 1024x768
[모습]- 처음하는 우렁이 농법..  


▲5월27일 철원유기농협회를 통해 구입한 우렁이를 가져와 이장님 댁부터 내리고, 곁에선 이는 태복..

작년에 이어, 올해 처음 친환경(저 농약) 농법을 하는 고개 너머 큰 골논 큰 배미와..
그 아래 길옆 작은 배미(흑미를 심은 논)에는, 제초제 대신 제초용 우렁이를 넣었습니다.

우렁이는 논 300평 당 8~9kg을 넣는다하고,
이번에 가져온 우렁이는 철원 유기농협회를 통해 1kg당 5,500원에 공동구매 한 것입니다.

우렁이를 넣을 날짜를 잡아놓고도 모내기가 늦어져, 큰 배미는..
어쩔 수 없이 모를 내지 않은 논에 우렁이를 먼저 넣고 며칠 뒤 모내기를 했습니다.
우렁이가 이앙기 바퀴에 밟혀죽고 이앙기 배에 눌려 흙속에 뭍히는 등 피해가 많겠다 싶어 걱정을 했는데..
아직까지 논에 잡초가 거의 보이지 않는 걸 보면, 모낼 때 죽은 우렁이 보다 살아남은 수가 많았던가 봅니다.

오리농법도 그렇고 우렁이농법도 그렇고, 친환경 재배하는 논에는 항상 물을 깊이(많이) 대야 한다기에..
그렇게 했더니만 모가 가지치기를 제대로 못하고 키만 삐죽 큰 상태에서, 논둑 주변으로는 물바구미며 우렁이가 갉아먹어 더 앙상해 보입니다.
지난해 시작한 윗 두 배미는 올해도 오리를 넣었는데, 그쪽은 상대적으로 물을 덜 대서 그런가 모가 더 두툼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올 가을 벼 수확 나는 것을 봐서, 내년에는 오리로 할지 우렁이로 할지..
아니면, 올해처럼 논배미를 나누어 오리와 우렁이를 같이 할지 생각해 볼 계획입니다.


▲미처 모내기를 하지 못한 논에 우렁이를 넣는데, 하필이면 비가 내리는 날이라 걱정이 되고..


▲우렁이들은 논둑 주변 풀잎에 알을 잔뜩 슬어 놓았는데- 저 알에서 나온 새끼 우렁이들이 다시 논김을 맬지는 의문..


▲우렁이가 물꼬 너머로 나가지 못하도록 쳐 놓은 쇠 그물망 곁, 어린 기생여뀌 풀 대궁에도 우렁이 알..


▲수염이랄까 더듬이랄까를 앞으로 내놓은 우렁이가, 논물 속 바닥을 느릿느릿 기어가며..


▲모낼때 밟혀죽지 않고 살아남은 우렁이들이 논김을 제대로 맸는지, 아직은 잡초가 보이지 않는 큰골논 큰 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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